나를 위로하다 770 필요한 사람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어봐요

by eunring

생각의 발걸음을 멈추고

문득 돌아보면

필요한 사람들이 거기 있어요

언제부터 그 자리에 있었는지 모르지만

손 내밀면 닿을 가까운 거리에 있죠


기다렸다는 듯 빙긋 웃으며

그림자처럼 나를 지키고 있어요

퍼즐 한 조각처럼

딱 필요한 곳에 반드시 있답니다

참 고맙고 신기한 일이죠


가끔 내 이름을 불러주는 친구가

늘 그 자리에 있다는 건

마음 든든하고 고마운 일인데

나도 그런 친구인지 새삼 돌아보게 됩니다

나도 내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마음을 기울였을까요?


사랑받는 것도 좋지만

사랑하는 건 더 좋은 거니까요

필요한 사람만 찾지 말고

필요한 사람이 되어봐요


나도 누군가에게 어느 순간

간절히 필요한 사람일 거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따사로워지고

절로 웃음이 맺혀요


돌아보면

내가 필요한 사람도 있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도 분명 있겠죠


손 내밀어 내게 필요한 사람 찾아

그 손을 잡는 것도 좋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것도 기쁜 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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