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 임신하려면 뭐부터 준비해야 하지?

<언젠가 아기를 가질 당신에게 들려주는, 나의 임신과 출산이야기>

by 은스euns

피임을 하기 위한 방법만 검색해 보았지,

임신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처음이라

임신준비를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임신을 하기 위한 준비를 검색했더니,

'엽산복용'과 '산전검사' 두 가지 키워드가 있었다.


1. 임신 전 엽산 복용은 필수!


임신준비를 앞둔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단연, 엽산 구매이다.


엽산이라는 이름이 참 생소했다.

엽? 엽전 할 때 쓰이는 쇠붙이 돈이 아닌가?

산? 염산 할 때 쓰이는 독한 화학물질이 아닌가?


엽산.. 쇠와 산이라니..


굉장히 독할 것 같은 약의 이미지를 폴폴 풍기지만

사실 엽산은 임신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다!


엽산은 세포분열과 혈액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건강한 정자 생성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이다.

그래서 임신준비를 할 때는 남편도 함께 먹어야 한다.


또한, 엽산은 유산의 위험을 줄인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주변에서 준비 없이 자연임신이 되었는데

초기에 자연유산을 한 케이스를 왕왕 보았다.

(엽산을 복용하고 다시 임신을 했을 때는 잘 자라주었다)


엽산은 임신 3개월 전부터 부부 모두가 복용할 필요가 있고,

아내는 임신하고 나서도 계속 복용해야 하는데

이건 산부인과를 가면 의사 선생님이

'몇 주까지는 엽산 챙겨 드세요!' 강조해주신다.




2. 산전검사는 미리미리 받았으면 좋겠다.


일명 웨딩검사라고도 불리는

임신 전 받는 검사로 '산전검사'도 꼭 받아야 할까?


산전검사란 임신하기에 몸이 건강한지,

각종 필요한 항체는 있는지 받는 검사이다.


보건소에서도 진행하고 산부인과에서도 진행하는데,

기관마다 검사항목에 차이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보건소에서 받는 것도 충분한 것 같고,

더 중요한 것은 임신이 급한 사람보다는

천천히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더 적합한 듯하다.


나는 건강검진받는 가벼운 마음으로 산전검사를 받으러 갔다.

늘 나오는 건강검진 결과처럼 별일 없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 걸, 생각보다 내 몸엔 꽤 많은 항체가 없었다.

b형 간염, 수두, 풍진 등 항체가 없었다.


당황할 필요는 없다. 항체가 없으면 백신을 맞으면 되니까.

그런데 백신주사를 맞는 것도 참 쉽지가 않다.


우선, b형 간염주사는 약 6개월에 거쳐 세 차례나 맞아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임신 중에도 맞을 수 있는 주사였다.


그런데 수두주사와 풍진주사는 임신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절대 맞으면 안 되고,

오늘 맞으면 최소 한 달은 아기를 가져선 안된다.


최소 한 달을 임신하지 말라는 뜻은 보수적으로 생각하면,

세 달은 임신을 피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임신을 마음먹은 나에게 세 달은 너무 길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냥 주사를 맞지 않았다.

결국 내 몸은 산전검사를 받기 전과 크게 다를 게 없다.


산전검사는 임신을 코 앞에 둔 사람이 받기보다는

당장은 계획이 없는 사람이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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