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찾아가는 봄맞이 詩 2편
恩山 박병태
수줍은 여인의 그리움이
연분홍 빛으로 물들면
내 맘도 설레임에
두꺼운 외투를 꽃물로 물들인다
꽃피는 봄날이
그대 눈에 가득 차면
언덕길 굽은 길에
그리움 담아
미소까지 가득 담아
님 오시는 그 길에
꽃바람 날리오리다
초록빛 산과 들이
외출 길까지 물들이면
꽃망울 터지는 소리
기지개 켜는 소리
여기저기 침묵이 깨지는 소리
겨우 내 버틴 헌 둥지를
보수하는 이름 모를 새들은
님 소식 전하려
입에 물었던 나뭇가지마저
떨어뜨렸건만
그래도 좋은지
노래하며 날아가는 길
봄 찾아가는 길
恩山 박병태
당신의 두 볼은
산수유처럼 어여쁩니다
당신의 자태는
진달래처럼 조신합니다
당신의 사랑은
목련처럼 은은합니다
당신의 웃음은
개나리처럼 화사합니다
당신의 마음은
봄 햇살처럼 따사롭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