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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는슠 Apr 27. 2016

딸에게서 온 그림편지ㅡ12

쾰른에서



본디

인간이

땅위에는  죄짐많은  우리가 살고

신은

하늘에  올려놓고

하늘을 향해  

용서를 구하고

기원하고

매달리고

올려다 보게  했다


그곳은 요원해서

닿을수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르고저 했다ㅡ


살아서  안되니

죽어서라도ᆢ


아주 오래전  고트족은

하늘에 대한 공경

혹은 공격일지도 모를

이 성전을  짓기 시작해서

도무지

아래쪽에서는 보이지도않아

보지도 못하고

죽었을것 같구나


마침

미술관에 올라

보이는 첨탑을 중심으로

후다닥

그렸다니

말이 통하지 않는

독일할머니의 칭찬이

좋았겠구나


동방박사의 유골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나

뭐라나ᆢ

그렇게   시작했던 처음은

미약했겠으나

이리도 창대하였으니

그 말씀이 맞기도 한듯ᆢ


애써

독일을 비켜감이   유럽의

처음과끝인  독일을 남겨놓고

별도로  가려고

남겨둔 현즤의  꼼수를

알게 되었으니

에라!!

다음 독일여행에는

나도

끼워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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