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이야기
열세시간의 시차는 묘하다
하루를 더 사는것 같은ᆢ
에니어그램에서 맞춰본다면
7번 과 9번 ㅡ거기에 모두를 가져다
자유롭게 쓸수 있는 능력자로 성장하는
딸을 본다는건 행운이다
때로
울고 불고 한다고 하더라고ᆢ
잠 놓친 새벽
뉴욕과 서울과의 거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이
주고 받는 대화는
가볍고ᆞ진중하고ᆞ재미있으며
의미심장했다
ㅡ뉴욕에 오면
많이 걸어야 한다는 말에
내 대답은 이랬다
난
너와
오랫동안
걸을수 있어
그러자 현지는 손편지를 써서
답장을 보내줬다
ㅡ이 보다 더 깊은 이해와
격려가 어디 있겠느냐고ㅡ
그래
그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