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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는슠 May 20. 2016

"뉴욕"에 가고싶지 않은 사람은 없단다

다선번째 이야기

봄이 훅가고

폭염이라는 어제 오늘ᆢ

나는 마침내 비행기에 오르며

출발을 앞두고 있다


하늘은 푸르고도

순조롭게 시작되었다


새삼 ㅡ내가 처음 접했던 미국을 떠올리니

그것은 70년대

가난한 아이들이 많았던  국민학교시절이다


고아원 친구들이 많았던 지방의 변두리학교는

혜정ᆞ혜선ᆞ혜원ᆞ혜리ㅡ등

돌림자로 이름 지워진  친구들이 많았고

친구들은

늘----

군산비행장에서 오는 위문단ㅡ

미군들을 의식하며

노래도 배우를   배웠던터라

일찍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캐롤을 잘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후원자에 대한 보답이었을거다


건들거리거나 진심어린 사랑으로

대했을 이방인들은

ㅡ미국ㅡ이라는 통칭으로 불려져

미제  공책ᆞ연필ᆞ등을

주기도 하여서

착한 혜정이는 그걸

내게도 줬었다


태어나 처음  미국을 단독으로 가며

오십여년전의

꼬죄죄했지만

자존심 쎈 그 친구들이 떠오르는 아침


비행기 이륙 오분전이다


누군들 뉴욕에 가고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느냐고ㅡㅡ시작했던

다섯번째 글이다


보고

올테다

뉴욕을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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