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빈--!
순한 눈빛과
꽃잎같은 입술로
말하고
노래하고
웃는다.
차분하고 조신하니
한번 가르쳐주면
기억도 잘해서
할머니인 우리언니의
사랑이 쏟아진다 ᆞ
이렇게 해서
대를 잇고
인류가 지속되는구나ᆢ싶다
ㅡ
코스트코 가는 수빈이
데리고 과천에 온 날
명절인사겸
5만원짜리 주면서
"수빈아 ~
과천 할머니야^^"
라고 사임당 을 가리켰더니
백번을 물어도
쪼물거리는 입으로
"과천 할머니 란다~~^^"
이래서
나는 신사임당과
동급이 되었던 것 이었다!
흐믓하고도
재미있으니
그 후에도
오만원권 신사임당만 보면
ㅡ과천 할머니 ㅡ라니
어쩌면 좋으냐고
세뇌가 무섭다고ㅡ
후일담이 들려온다
향기롭고 보드라운
32개월 수빈이 ᆢ
ㅡ만원권 세종대왕을 노리고 있는
과천 할아버지가 기다리고있는데
어쩌면 좋을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