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사랑이나 연애를 주제로 같이 얘기해 볼까요?"
어떤 모임을 가든 '기승전연애'로 이야기가 마무리되곤 한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연애 썰을 풀어보고 팁을 공유하기 위해 '주제독서'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애 에세이부터 고전까지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었고, 제법 진지한 얘기도 오갔다. 첫 번째 책은 내가 고르고 정리한 김달 에세이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제목처럼 성숙한 사랑이나 건강한 연애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
데이비드 브룩스의 <소셜 애니멀>은 인간의 본성과 관계를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다.
세 번째 책은 송창민의 <연애 잘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
주로 남자의 입장에서 얘기를 풀어내고 있지만, 연애의 전반적인 특징을 쉽게 제시하고 있다.
제목만 들어본 히가시노 게이고의 <연애의 행방>
등장인물들의 인연이 얽혀서 복잡하게 화살표를 그리는 연애소설. 추리소설의 대가가 어떻게 연애를 풀어내는지 궁금해졌다.
'사랑'을 주제로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고전 중 하나. 문체가 어렵긴 하지만,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되짚어주고 있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1800년대 러시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그 당시 자기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던 여성이 사회적 역할과 개인적 욕망 사이에서 번뇌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불륜 혹은 외도는 피해 갈 수 없는 주제이자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외도는 자연스러운 인간의 욕구인 걸까, 아니면 반인륜적인 행위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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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에 출간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양귀자의 장편소설 <모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자매를 통해 '모순'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죽기 전에 꼭 읽어봐야 할 한국소설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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