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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에세이스트
휴대전화를 찾아서
by
은수달
Jun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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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것이.
있을 만한 곳을 다 찾아봤지만, 녀석은 꽁꽁 숨어버렸다.
'어디 갔지? 아까 분명히 차에서 가지고 내린 것 같은데... 아니면 음식점에 두고 왔나?'
혹시나 싶어 구글에 로그인해서 '내 기기 찾기' 기능을 활용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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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랑 휴대전화를 연동해 놓은 덕분에 금방 녀석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
지도를 보니 사무실 건물에 있었다. 알고 보니 3층 숙소에 두고 온 것이다.
"여기 ** 업체인데요. 아까 사장님이 카드 두고 가셨어요."
신용카드부터 체크카드까지 분실 우려 때문에 네임 스티커를 만들어서 카드 뒷면에 붙여놓았다.
사장님이 예전에 법인카드를 분실해서 재발급받은 적이 있어서 이번엔 사장님 연락처를 붙여두었다. 덕분에 카드를 찾을 수 있었다.
나이 들수록 신경 쓰는 일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사소한 것을 잊어버리거나 물건을 두고 올 때가 많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면 아찔하다.
몇 년 전, 외투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전화가 보이지 않아 전화를 걸었는데, 다행히 택시 기사분이 습득해서 보관하고 있단다.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기다릴게요. 왕복 택시비만 주세요."
비양심적인 사람이 많은 세상이지만 운이 좋으면 양심적인 사람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항상 그런 운을 기대할 순 없으니 자리를 뜨거나 비울 때는 두고 온 물건이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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