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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달
재활용과 쓰레기 사이
by
은수달
Aug 2. 2025
편리함을 위해 만든 것들이
말 못 할 질병을 만들어낸다.
애써 모으고 아낀 것들을
양심과 함께 던져버린다
.
귀찮아
누군가 해줄 거야
이건 내 일이 아니야.
쓸모가 남은 물건이
쓰레기장에 버려지고
수명을 다한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갈아탄다.
쓰기 위해 만들고
만들기 위해 써버린다.
재활용과 쓰레기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건
인간뿐만이 아니겠지.
keyword
쓰레기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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