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수달

십 년이면

by 은수달

얼마면 돼?

가진 거라곤
보잘것없는 몸뚱이와
마이너스 통장과
지독한 근성뿐인데.

십 년이면
강산뿐만 아니라
시대가 바뀌지
따라잡느라
정신 못 차리지.

서당개가
풍월을 읊고
지피티랑 대화하고
인공지능이랑 교감도 하지.

그래도 결국
살아남는 건,
'얼마면 돼?'라는
허무한 질문이 아니라
얼마라도 괜찮아,
긍정적인 마인드겠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이별이 내일도 만나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