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도 일 년에 한두 번 긴 연휴나 안식월이 있으면 좋겠다.'
예전보다 휴일이 많아졌다고 하지만, 대한민국 평균 근무시간은 여느 국가보다 길고, 근무환경 또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퇴직금을 주지 않으려 교묘하게 계약기간을 조정하거나 잔업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곳도 여전히 존재한다.
욜로족에 이어 최근에 '영포티(young forty)'라는 단어가 이슈가 되고 있다. 젊게 사는 사십대라는 긍정적 의미와 함께 애써 젊어 보이려 하고 특정 콘텐츠를 선호한다는 부정적인 뉘앙스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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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호르몬의 변화까지 무시할 수 없지만, 이십 대부터 신경 써온 덕분인지 아직 잘 버티고 있다. 문제는 평소에 업무부담감이 높아서 각종 스트레스와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엔 제대로 쉬고 잠도 푹 자야지.'
무의식적 바람이 통한 걸까. 틈틈이 일정이 생기긴 했지만, 밀린 잠을 정산하고 여유롭게 독서하고 산책하면서 힐링타임을 가졌다.
"어제는 사우나 다녀왔고, 오늘은 네일 받으러, 내일은 두피 클리닉 받을 예정입니다."
바쁜 일정 때문에 미뤄온 일들, 아니 힐링 패키지를 이번에 써먹기로 했다. 그래서 사흘 연속으로 심신의 피로를 달래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물론 이것도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스스로에 대한 보상이 아닐까.
값비싼 음식이나 보석이 아니더라도, 마음 편하게 먹고 자고 쉬는 시간이야말로 현대인에게 필요한 힐링캠프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