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인색하기로 소문난 사장님이지만, 먹을거리 앞에선 후한 편이다. 올여름에는 아이스크림부터 수박, 삼겹살, 편육까지 직원들의 더위를 식혀줄 음식을 주기적으로 제공했다. 오늘은 근처 베이커리 카페에서 직원들과 나누어먹을 빵을 사 오란다.
"난 소금빵."
"저도 소금빵이요."
서둘러 카페로 향했지만, 소금빵이 딱 2개 남아 있었다. 곧바로 쟁반에 담고 다른 빵들도 골고루 담아서 계산했다.
어느 병원에서 주말 오후 늦게까지 일한 간호사들이 치킨을 3마리나 시켜 먹어서 논란의 여지가 된 적이 있단다. 수고했으니 마음껏 먹으라고 했으면서 치킨값을 본 원장이 한 마디 했단다. 그동안 원장의 갑질을 꾹꾹 참아왔던 간호사 한 명이 이의를 제기했고, 자신의 의견이 묵살당하자 그만두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