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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by 은수달

평소보다 일찍 눈을 떴다. 자연재해로 인해 가게가 문을 닫고 엄마가 곁에 있었다. 꿈이 내게 알려주는 것은 무엇일까.


출근길에 버스 세 대가 일렬로 차선 하나를 가로막고 있었다. 곧이어 경찰이 확성기로 외쳤다.


'관광버스 출발해 주세요.'

드디어 단풍시즌이 시작된 걸까. 주차장 입구에도 관광버스 한 대가 서 있었다.


전국의 유명한 관광지는 여름휴가와 벚꽃, 단풍시즌 덕분에 먹고 사는지도 모르겠다.

샐러드처럼 담백하고 신선한 글을 쓰고 싶다.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아도 묵묵히 빛나는 존재가 되고 싶다. 어느 주말 아침에 흐르는 노라 존스의 노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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