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8

by 은수달


어제가 없다면 오늘이 이처럼 새로울 수 없다.

어제를 망각하고 오늘에만 의식이 있다면

거기는 암매한 동물만이 존재할 것이다.

어제 때문에 받는 궤도와 이상은 한 아름다운 샘물로서,

크게는 대하로서, 인생의 먼바다를 흐를 수 있는 것이다.


-이태준, <무서록>



커피를 내리며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지난밤의 소란은 사라지고

새로운 고요가 찾아온다.


어제의 고통은

오늘의 평안으로 바뀌고

내일의 희망으로 나아간다.


편협한 세계에서 태어났지만

넓고 풍요로운

사유의 바다로

헤엄쳐가고 싶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0627657


이전 07화Day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