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이 들었다

by 은수달

'이상하다. 목이 좀 붓긴 했지만 열은 없는 것 같은데...'


어젯밤에 목으로 침을 삼키기가 어려워 물을 마시고 가습기도 틀었다.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출근한 뒤 증상은 더 심해졌다. 곧바로 감기약을 먹고 따뜻한 차를 마셨다.


주요 증상을 검색해 보니 인후염과 편도염이 겹친 것 같다.


인후염: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감염되어 인두와 후두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흔히 목감기라 불린다.


주요 증상-목의 이물감, 가벼운 기침, 고열, 두통, 전신 권태, 식욕 부진 등


편도염: 편도 및 편도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주요 증상-목 통증과 이물감, 고열과 오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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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기관지가 약한 편이라, 기후 변화나 먼지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날씨가 그리 춥진 않지만 건조한 탓일까. 아니면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을 신경 쓴 탓일까.


별일 없으면 일찍 마치려고 했는데, 오후에 급한 일들이 몰려들었다. 운전을 하니 피로감이 두 배로 몰려왔지만, 정신줄을 부여잡고 맡은 일을 마무리했다.


귀가하자마자 외투를 벗어놓고 토퍼 위에 드러누웠다. 찜질기를 데우는 것마저 귀찮아서 핫팩을 뜯어서 차가운 손과 발을 데웠다. 몸을 동그랗게 말고 '아 추워.'를 속으로 외쳤다. 그리고 기절하듯 잠에 빠져들었다.


약효가 좋은 진통제를 미리 사두길 잘했다. 평소에 차를 즐겨마시길 잘했다. 무리한다 싶을 때 뇌에서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길 잘했다. 오늘 약속이 잡히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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