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3

by 은수달


얼어붙은 경기가 풀렸으면 좋겠다.

새해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로또 당첨이나 벼락부자는

나와는 무관한 일.

갑작스러운 부고나 뜻하지 않은 사고는

제발 찾아오지 말길.


아들 못 낳는다고 구박받는 여자,

직업이 변변찮다고 눈총 받는 남자,

용돈이 적다고 투덜대는 아이,

결혼시장에서 밀려난 청춘남녀.


눈 오는 풍경을 그리며

영혼의 온기를 채우고 싶다.

그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