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국밥 먹고 갈래요?
핫도그 사건 이후 기훈은 정신없이 바빠졌고, 소정은 감기에 걸려 틈틈이 쉬고 있었다.
[이번 주말에 뭐해요?]
[감기 걸려서 쉬어야 할 것 같아요]
[저런 ㅠㅠ 약은 먹었어요?]
[병원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오래가네요]
톡으로 소정의 상태를 알게 된 기훈은 진심으로 걱정을 했고, 그의 마음은 소정한테 닿았다.
[국밥 먹으러 갈래요?]
주말 오후, 약기운에 취해 누워있는데 기훈한테서 톡이 왔다.
[언제요?]
[오늘 저녁이요. 따뜻한 거 먹고 소정 씨 감기 얼른 도망갔으면 좋겠어요]
그날 저녁, 기훈은 소정의 집 앞에서 그녀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녀가 모습을 드러낸 순간 그는 다시 한번 반하고 말았다.
'아프다는 사람이 저렇게 예뻐도 되는 거야?'
그의 마음을 읽었는지 소정은 일부러 환하게 웃으며 다가갔다.
"국밥 먹고 갈래요?"
그녀의 말에 그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