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4일이 흘렀다.
지방은 전세난을 겪고 수도권 집값은 오를 거란다.
문득 30평대 아파트를 살 돈이 없어서 파혼당했다는 한 남자가 떠오른다.
세상은 여전히 미쳐 날뛰고 있지만, 그걸 바라보는 마음은 오히려 차분해진다. 고요를 찾지 않으면 난리 부르스에 휩쓸려 갈 테니까.
나의 몫을 해내고 있을 뿐인데 사람들은 대단하다고 여긴다.
회사일은 잠시 누군가에게 맡길 수 있지만, 집안일은 마냥 미룰 수 없다. 그래서 한꺼번에 해치워버린다.
상대가 단번에 알아듣지 못하면 목소리를 낮춰 다시 설명해 주면 된다. 그래도 이해를 못 한다면 감정에 호소하거나 이해 못 한 채로 넘어간다.
불확실성이야말로 확실함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고, 원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확실하다는 건 무엇일까? 명쾌함과 명징함 사이에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