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0

by 은수달

공기가 차갑다.


창문을 열자

바람보다 햇살이 먼저 손짓한다.

겨울의 문턱에서

수많은 고민들을 잠시 뒤로 미룬다.


아직

가보지 못한

길 앞에서

여전히 망설이고

시린 코끝을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달래 본다.


복잡한 마음 안고

무작정 카페로 향한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언쟁

그리고 남겨진 속상함.


우린 누구나

각자의 입장이 소중하지만

때로 위급함과

사회질서라는 이름 아래

누군가의 입장이

훨씬 더 중요해지고

다른 누군가는 소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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