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두고 도서관을 찾은 이유

by 은수달


'나온 김에 도서관이나 가볼까?'


오전 9시경, 사우나를 마치고 집으로 가려다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연휴라 그런지 생각보다 한적했고, 덕분에 여유롭게 필요한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자녀를 데리고 오거나 혼자 구석 자리에서 책을 보는 이용자들이 제법 있었다.



"주식 공부하실 건가요?"

"주식 말고 철학 공부해서 교재 만들어보려고요."


도서관에서 공부할 거라는 얘기에 누군가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물론 재테크 공부도 중요하다. 하지만 '만일 내가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고, 철학이나 인문학을 알기 쉽게 정리해서 전 국민의 문해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


코로나 시절, 읽을만한 책을 추천해 달라는 권유를 종종 받았다. 덕분에 한 사람이라도 독서랑 가까워진 것 같아서 내심 뿌듯했다.


초연결 시대에 과잉정보의 늪에서 허우적대며 무한경쟁에 시달려야 하는 현대인에게 어느 때보다 독서, 특히 사고력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도 난 도서관에서 책장을 넘기며 더 나은 미래를 그려본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행복은 불행의 반대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