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하는 부모님 대신 외할머니가 삼 남매를 먹이고 입히기 위해 자주 우리 집을 방문했으며, 방학 때는 외가에서 살다시피 했다.
입맛이 까다롭고 손재주가 있었던 외할머니는 매 끼니마다 작은 밥상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요리를 손수 해주었다. 그중에 기억에 남는 음식은 부추전과 식혜이다. 아쉽게도 몇 년 전에 돌아가셔서 이제는 스승의 요리를 맛볼 수 없다. 만일 사부가 살아있다면 직접 만든 요리, 그중에서도 샤부샤부를 바치고 싶다.
얼마 전, 친구한테 샤부샤부 키트를 선물 받았다. 마침 미리 우려낸 육수도 있고 날도 추워서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