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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에세이스트
코로나가 내게 남겨준 것들
애프터 코로나
by
은수달
Jun 4. 2022
금요일 자정 무렵, 잠이 오지 않아 휴대전화 앨범을 뒤적거린다.
동영상 중에 재작년에 찍은 것들이 제법 있었고, 그중 혼자 글 쓰거나 커피 마시던 영상이 유난히 많았다.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고 미접종자의 출입이 제한되던 시절,
이방인임을 절실히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내게 진짜 소중한 것들을 되찾을 수 있었다.
나의 부주의로 인해 죄 없는 타인이 감염될까 조바심 내면서도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명분이 생겼다.
일을 핑계로 잠시 멀리했던 책도 실컷 읽고, 틈틈이 자연과 교감했으며, 영상을 통해 독서모임이나 미팅도 했다.
[상상마당에서 글쓰기&독서 삼매경]
KT&G상상마당 부산
부산 부산진구 서면로 39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존엄성을 일깨웠다는 점이다.
목숨 걸고 백신 맞길 권하는 이들에게 꿋꿋이 나의 신념을 보여줬으며,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조심하며 결코 위험하지 않은 존재임을 입증했다.
백신 패스 때문에 보건소를 수 차례 오가며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고, 바이러스의 위험성과 위생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P.S. 코로나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평온한 일상을 반납했던 모든 이들에게 경의와 위로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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