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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에세이스트
낯선 이한테 부는 따뜻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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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달
Jun 20. 2022
"제 아버지는 캘리포니아 출신이고 어머니 고향은 한국 서울입니다."
종일 업무와 교통체증에 시달렸던 탓인지 귀가하자마자 녹초가 되어버렸다.
거기다 요즘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외롭다는 감정이 자주 들어 누구라도 붙잡고 하소연하고 싶은 심정이 불쑥 들기도 한다. 하지만 가까운 이라고 해서 내 마음을 알아주리란 보장은 없다. 불난 데 부채질 안 하면 그나마 다행이랄까.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K가 있다. 한국말이 서툴다고 해서 영어로 얘기하기로 했고, 우린 제법 긴 대화를 나누었다. 고향, 직장, 가족 등등. 그녀는 외동이라 했고, 형제가 있는 날 부러워했다. 하지만 오히려 난 외동인 그녀가 부러웠다.
조만간 조부모를 만나러 한국을 방문할 거라고 했고, 기회가 된다면 날 직접 만나고 싶다고 했다. 나이차는 제법 나지만, 예의를 갖추고 상대를 대할 줄 알아서 오히려 편했다.
아직 서로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녀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을지, 어떤 취미나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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