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치하는 회원 정보가 없습니다."
"본인인증이 필요합니다."
"비밀번호가 틀립니다."
살다 보면 홈페이지나 앱에 가입하고 로그인할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거나 시스템 오류로 본인인증에 실패하면 대략 난감해진다.
사이트마다, 통장마다 아이디나 비번을 다르게 설정하면 일일이 기억해야 하므로 자주 사용하는 것들은 대체로 비슷하게 설정해놓아서 추리 가능하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바꾸고 난 뒤 로그인 전쟁이 다시 시작되었다. 기존에 자주 쓰던 사이트뿐만 아니라 휴면계정 또한 재 로그인하려면 본인인증부터 하란다. 요즘엔 그나마 절차가 간편해졌지만, 뭔가를 하나 더 거쳐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번거롭게 여겨진다.
얼마 전, 애용하던 음악 사이트에 접속하려고 하니 아이디가 조회되지 않는단다. 회원 정보를 확인한 뒤 로그인을 시도했지만 역시나 실패...ㅠ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예전에 쓰던 기기에선 통신사 아이디로 로그인되어 있었는데 초기화되어 사이트 고유 아이디로 로그인해야 한단다.
평소에 즐겨보는 넷플**는 월 1회 구독료가 결제되는데, 카드 이용내역을 살펴보다 한 달에 두 번이나 결제된 걸 발견했다.
'카드사 결제 오류인 걸까?'
관련 내용을 캡처한 뒤 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기자, 누군가 내 아이디를 해킹했단다...ㅠ 결국 아이디를 변경한 뒤 중복 결제된 건은 환불받았다.
'로그인 방법을 좀 더 간편하게 하면 안 되려나? 매번 아이디랑 비번 입력해야 하고, 본인인증 거쳐야 하고...'
외국에선 휴대전화 개통할 때 칩만 바꿔 끼우면 되는데, 국내에선 통신사를 통해 가입해야 하니 요금도 많이 들고 불편하다는 호소를 외국에서 살다오거나 잠시 머물다 가는 분들한테 듣는다.
밀리의 서재에 로그인하려니 휴대전화와 비번을 입력하란다.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잊어버리는 경우는 드물 테니 여러모로 편리한 방식인 듯. 하지만 사이트마다 요구하는 비밀번호 지정 방식이 달라서 거기에 맞추다 보면 따로 기억해야 한다. 이 얼마나 번거롭고 시대에 뒤떨어지는 방식인가!
점점 간소화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로그인과의 전쟁. 개인 정보도 중요하지만, 편리함이나 접근성도 못지않게 중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