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전기의 중요성

by 은수달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전기와 누수라고 생각해요. 전기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멀쩡한 벽을 새로 뜯어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준공을 코앞에 두고 인테리어 자재를 고르느라 일주일에 한두 번 현장이나 관련 업체를 방문 중이다. 인테리어 중에서도 가장 고르기 까다롭다는 조명!! 그동안 얘기만 듣다가 막상 직접 고르려니 결정 장애가 별로 없는 편인데도 몇 번씩 살펴보고 고민하게 된다.


"감전동에 괜찮은 매장 있다더라. 거기 한 번 가보자."


대강 콘셉트를 정한 뒤 거기에 맞는 조명도 인터넷으로 몇 차례 검색했지만, 마음에 쏙 드는 조명이 드물어서 망설이던 차였다. 듣던 대로 매장엔 생각보다 다양하고 가성비 좋은 조명들이 많았다.


"요즘엔 이렇게 두 개로 구분되어 있어서 빛을 조절할 수 있어요. 취향에 따라 화려한 거랑 깔끔하고 세련된 걸로 구분되고요."


조명의 용도를 말해주자 사장님은 선택의 폭을 좁혀준다. 덕분에 좀 더 수월하게 고를 수 있었다.




임시로 전구를 달아 전기가 들어오는지 체크중

1층 입구 쪽, 문틀은 검은색으로 포인트 주었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공간 곳곳에 콘센트 설치


"라인 조명이 한쪽으로 치우 처져 있어서 생각보다 어두울 것 같은데요. 가운데에 매립등을 몇 개 넣는 게 좋지 않을까요?"


3층 복도의 조명을 어디에 넣을지 고민하다 깔끔하고 세련된 라인 조명으로 택했지만, 위치가 문제였다. 전문가한테 자문을 구하니 아무리 조도가 높아도 기대한 만큼 밝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밝으면 스위치로 조절하면 되지만, 어두우면 방법이 없어요.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해보세요."


마무리 공사가 끝나기 전에 전선의 위치와 용도를 정해야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없을 거라는 전기 담당자의 말이 충분히 이해가 갔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전기!! 완공된 뒤에 후회하지 말고 현장을 꼼꼼히 살피며 최선책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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