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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수달 Jun 01. 2023

50화 보프님이 달라졌어요


"이 책 주문해서 마저 읽어야겠어요. 지금 나한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아요."


책이랑 거리가 멀고 틈만 나면 게임이나 SNS를 즐겨하던 애삼이는 나를 만나고 나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이직을 원하면서도 뚜렷한 노력은 안 하고, 성장을 원하면서도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는 모습에 때론 실망하고 때론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이 있다. 독서덕후랑 오래 만나다 보니 그도 자연스레 영향을 받은 걸까. 아니면 다른 계기가 있었던 걸까.


지난 주말, 욕망의 북카페에 들러 강제(?) 독서를 하게 된 그가 고른 책은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실생활에 적용하기 쉽도록 풀어놓은 자기 계발서였다.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또한, 시간 개념이 불분명한 편이었는데 나를 만나면서 좀 더 명확해졌고, 약속을 정하면 가능한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감정이 앞서는 성향이라 종종 부딪쳤는데, 지금은 차분하게 감정이나 상황을 설명할 때가 많아서 오해나 갈등이 줄어들었다.


어쨌든 나로 인해 상대가 긍정적으로 달라졌거나 자극을 받는다면 보람도 있고 관계를 위해서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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