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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수달 Oct 26. 2023

꾸준함도 재능이다


끈기는 성공의 열쇠다. 잊지 말자. 당신이 진지하게 추구하는 것은 당신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래이 브래드베리


성공은 낙관과 끈기의 조합이다. 낙관은 시작을, 끈기는 지속을 가능하게 한다.


-카렌 램지



비교적 싫증을 잘 내고 끈기가 부족한 건 소수한테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요즘 많은 이들이 끈기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삶에 적용하기 굉장히 힘들어한다. 하지만 꾸준함도 하나의 재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중이다.


유튜브를 촬영하면서 알게 된 5인방이 있다. 그들의 공통 관심사는 글쓰기. 주제를 정해 한 달에 한 번씩 소설을 써서 피드백해 주고, 소책자 발행도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단행본이 탄생했다.


비록 지금은 각자의 사정 때문에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들었다. 한 명은 웹소설을 연재 중이고, 다른 한 명은 고향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소설을 쓰고 있다. 그리고 웹툰을 그리다 상을 받고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도 있다.


코로나 시절, 날 견디게 해 준 건 글쓰기, 그중에서도 브런치 스토리였다.


주로 혼자 다니면서 할 수 있는 건 카페에서 책 읽기 또는 산책이었고, 집에 틀어박혀 즐기기 좋은 취미는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였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서도 의구심이 들 때가 많았지만, '일단 꾸준히 해보자. 그리고 끝장을 보자.'라는 마음가짐이 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었다.


운동부터 춤, 악기연주, 도자기 공예, 캘리그래피, 그림 등 온갖 취미를 섭렵하면서 점차 프로 취미러로 발전했고, 이직도 여러 번 하다 보니 어느새 프로 이직러가 되어 있었다.


한 가지를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위해, 어떻게 열정을 지속할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다.


운동도 한두 달 해서는 효과를 기대하기 것처럼, 공부나 사업 도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는 힘들다. 그래서 시간을 제대로 들이는 사람을 쉽게 이길 수 없는 것이다.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이십 년째, 브런치 연재한 지는 2년째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부분들이 많아서 조금씩 채워가는 중이다.


남들이 가진 재능을 부러워하거나 시기하기 전에, 꾸준함이라는 재능을 갈고닦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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