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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수달

사랑은 갈비다

by 은수달


적당히 익혀야 맛있다.

간보다 덜 익거나

뒤집을 타이밍 놓친다.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받아줄까 말까

먹을 거니 말 거니.


소스에 찍으려고

무심코 집었다

툭 치고 지나가는

제삼자의 장난에

너도 울고 나도 울고

하염없이 퍼지는

연기에 콧물도 흐른다.


사랑은

노심초사

오매불망

한눈팔 틈 없는,

갈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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