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일 하나만 해내기에도 이렇게 힘든데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일하면서 놀면서 행복한 거지? (53)
현 직장에서 관리팀으로 일한 지도 어느덧 9년 차. 그동안 이직이나 퇴사를 수십 번 생각했지만 결심으로 옮기지 않은 것은 갚아야 할 대출금 때문만은 아니다.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을 하려면 안정적인 본업을 유지해야 한다는 내면의 목소리 때문이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의 의미를 재고해 보고, 끌리는 일이 무엇인지, 그것을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독서덕후로 오래 살다 보니 세상의 중심이 어느새 책이 되었고, 책을 통해 현상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독서모임 운영진을 맡고 꾸준히 서평을 쓰면서 책과 더 가까워졌고, 지금은 관심 분야나 주제만 얘기해도 관련 도서목록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취미로 시작한 댄스를 통해 건강과 활기를 되찾았으며,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냅킨아트를 배우면서 자격증도 땄다. 거기다 호기심에 발을 들인 커피의 세계에 빠져 자격증을 땄을 뿐 아니라 바리스타로 일하기도 했다. 결국, 취미가 일로 발전한 셈이다.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작은 설렘이 있다면 일단시도해보라고 저자는 권유한다.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처럼, 우리 앞에 놓인 길을 직접 가보기 전까진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짐작만 할 수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