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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독서를

독서덕후의 소원

by 은수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우린 위와 같은 말을 수십 번 주고받는다. 물론 복을 많이 받고 행복해지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복은 스스로 불러온다는 말을 믿으며, 어제 구입한 책을 꺼내서 읽는다.


[요즘엔 문해력이 떨어지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학창 시절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에서도 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되더라고요]


수능국어의 비문학 파트를 공부하면서 새삼 문해력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어릴 적부터 책을 가까이해 왔던 덕분일까. 아니면 각종 기사를 챙겨보며 사고력을 키운 덕분일까.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라는 책 제목을 본 순간, 수많은 일인가구가 떠올랐고, '욱하는 성질 잡는 뇌과학'이라는 책을 보면서 다혈질인 주위 사람들이 떠올랐다. 게으르거나 행동을 미루는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저자의 말에 무척 공감이 갔다.


최근엔 토스에서 엮은 <The Money Book>이라는 책을 흥미롭게 읽고 있다. 우리가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모아놓은 책인데,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들이 많다.


일 년에 50권 이상 독서를 목표로 했는데, 실제로는 70권 이상 읽고 있다. 재작년엔 100권, 작년엔 80권 정도 읽었는데 올해엔 과연 몇 권이나 읽게 될까. 물론 무조건 많이 읽는 것만이 해답은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정보를 얻거나 지혜롭게 살기 위해선 일 년에 10권 이상의 책은 읽어야 하지 않을까.


대한민국 성인 평균 독서량이 1년에 4권 미만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성인들은 독서의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마음의 성장(위로)(24.6%)’를 가장 많이 꼽았고, ‘책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22.5%)’가 그 뒤를 이었단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참고할 것)


‘책 안 읽는’ 대한민국… 성인 10명 중 6명 “한 권도 안 읽는다” - 헤럴드경제


경기가 안 좋아서, 사는 게 바쁘고 힘들어서 등등... 책을 멀리할 이유는 다이어트를 미루는 이유만큼이나 많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책을 읽고 스스로 생각할 힘을 키우는 사람만이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새해 목표 중 하나로 '독서'를 꼽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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