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원한 적 없지만

일잘러의 자기 계발

by 은수달


"우선 6개월 연장해 놓고 그 안에 자격증 못 따면 추가로 연장하시면 됩니다."


안전관리자가 그만둔 뒤 해임하고 그 자리가 공석이라 교육 이력이 있는 내가 임시로 선임되었다. 지금은 대리자라 빠른 시일 내에 자격증을 따야 한다. 하지만 합격률이 낮기로 소문난 국가시험이라 왠지 자신이 없었다.


'왜 이렇게 외울 게 많아? 절반이 숫자랑 계산 문제네.'

안 그래도 암기력이 떨어지는 편인데, 내가 도전해야 하는 시험은 유난히 외울 내용이 많았다. 거기다 실기도 따로 쳐야 한단다.


그동안 취득한 자격증은 독서지도사, 냅킨아트지도사, 바리스타, 연애심리상담사, 그리고 정사서 2급. 사무직이라 국가자격증이랑은 무관하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가스를 다루다 보니 자격 취득이 필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인터넷 강의 패키지를 결제한 뒤 매일 강의를 들으면서 기출문제를 풀고 있다. 틀린 내용은 따로 정리해서 오답노트를 만들었다. 진도표 대로 공부하려고 휴일도 반납한 뒤 수험생 모드로 접어들었다. 마흔 넘어서 직무와 관련된 공부를 하게 될 거라곤 꿈에도 상상해 본 적 없다. 다행히 공부라면 지겹도록 해봐서 대강의 노하우는 알고 있다.


1. 교재의 목차 보면서 진도표 만들기

2. 강의 들으면서 기본개념 익히기

3. 기출문제나 예상문제 풀고 틀린 부분 따로 정리하기

4. 시험 2주 전부터 컨디션 관리 및 복습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늦기 전에 합격이라는 트로피를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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