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한국소설 BEST 10

by 은수달


"소설은 이해하기 어려운데 어떤 책이 쉽고 재밌나요?"

"소설을 꼭 읽어야 하나요?"



독서지도사부터 브런치 작가까지 책이랑 가까운 직업을 선택하다 보니 자연스레 책 추천을 자주 해주게 된다.


하지만 유튜브부터 넷플릭스까지 세상엔 재밌는 것들이 너무 많다. 소설은커녕 에세이 한 줄조차 집중해서 읽기 힘든 세상이다.


퇴근 후, 글쓰기 위해 동네 카페를 찾았다. 매장 가운데 있는 책장을 둘러보다 1. 손원평의 <아몬드>라는 소설이 눈에 띄었다.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소설!!



제목이 눈에 띄어 구입한 작품인데,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당첨되어 같은 책을 받았다. 그래서 친구한테 선물하면서 꼭 읽어보라고 했다. 그리고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를 만나면 적어도 이 소설은 읽어보라고 권했다. (참고로 작가나 출판사랑 전혀 관계없는 독자입니다)



http://aladin.kr/p/Y4ONR


이십 년 전에 읽고 토론했던 2. 양귀자의 <모순>도 최근에 다시 읽히고 있다. 제목에 담긴 메시지를 충실하게 표현하고 캐릭터가 살아있어서, 지금 읽어도 좋다.


http://aladin.kr/p/U74p


인문학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김초엽 소설도 읽고 생각하고 토론하기 좋은 작품이다.


3.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4. 지구 끝의 온실

5. 파견자들


출간된 순서대로 읽으면 김초엽의 작품 세계를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http://aladin.kr/p/fL4x3


http://aladin.kr/p/K4MMA


편의점 이슈를 불러온 김호연 장편소설 6. <불편한 편의점>은 연극으로도 만들어졌다. 삭막한 현실에서 진정한 환대가 무엇인지 돌이켜보게 한다. 무엇보다 주인공 '독고'라는 캐릭터가 마음속에 오래 남는다.


직장인의 애환을 다룬 장류진 소설 7. <일의 기쁨과 슬픔>도 묘한 공감과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가상화폐를 소재로 한 8. <달까지 가자>는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캐릭터를 통해 대리만족할 수 있다.


http://aladin.kr/p/lMmPP


http://aladin.kr/p/6ynTn


4.3 제주 사건을 배경으로 섬세한 묘사가 펼쳐지는 9.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http://aladin.kr/p/g4e57


한강의 다른 작품들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 작품은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개성 있는 문체와 가족에 대한 서사가 남다른 10. 김애란 소설 <달려라 아비> 또한 너무 무겁지 않아서 좋다.


http://aladin.kr/p/vWv6E


어렵다고 외면하지 말고 소설의 재미에 빠져보자. 소설의 진정한 역할은 현실을 제삼자의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전복을 꿈꾸는 그 자체에 있으므로.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돈 버는 체질 만들기: 북리뷰 <초효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