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알박기 타일 편. 일명 모델 송경아 타일.
모든 공정 중 가장 오래 걸렸고(일주일), 가장 비용이 많이 든 공정이라 시공 기간 동안 신경을 제일 많이 쓰고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두둥!
왜 인지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영화나 그림을 보면 위와 같은 타일이 자주 나왔다. 취향 독특.
'저런 타일이 있는 집에 살고 싶다.' 막연히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이런 타일을 시공 과연 할 수 있을까? 없겠지 포기하려다 만난 그녀.
모델 송경아.
인테리어 덕력이 상승했을 때 '내 방의 품격'을 전 회 다시보기를 했는데 그중 한 편에 인테리어에 일가견이 있는 모델 송경아가 나왔다. 그녀가 일명 '알박기 타일'을 실현하여 살고 있었던 것이다. 멋있다!
그녀가 처음 시공할 때는 큰 사각 타일 귀퉁이를 일일이 잘라서 시공을 해야 했다고. 그래서 타일 시공하는 분이 절대로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 너무 어려운 시공이구나, 포기하려고 할 때쯤
그녀의 인스타 그램에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그녀가 우리 집 리모델링 하기 한 달 전쯤 이사를 했고 알박기 타일을 다시 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그녀가 시공한 타일 가게를 알아내면 되는 것이었다. (덕질력 상승)
알아내는 건 생각보다 쉬웠다. 왜냐하면, 내방의 품격에서 영* 타일(주황색 간판)이라고 그녀가 공개를 했고 난 을지로에서 영으로 시작하는 주황색 간판을 찾으면 되는 것이었다. 을지로에서 영* 타일을 찾았을 때의 기쁨이란! (덕후의 기쁨!)
사장님과 상담을 시작하였고, 거의 5번 넘게 찾아가서 사장님을 귀찮게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알박기 타일이 워낙 고가였기에 몇 군데 더 발품을 팔지 않은 것은 조금 후회된다.) 화장실 타일, 일부 집기, 바닥 타일 전체 다 해서 천만 원 정도 들었으니 전체 예산의 절반 정도가 거실 타일과 화장실 타일에 들어갔다.
베란다는 단 높이기를 하여 거실과 통일감을 주기로 했다.
베란다 단 높임을 한 것은 베란다까지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함이었다.
거실 보이는 부분만 하여 베란다를 건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관 타일은 특별히 포인트를 주지 않고 같은 타일로 통일하기로 했다.
모든 선은 미리 말해두어 타일 깔면서 숨겼다.
요 밑에 전선이 깔렸다.
이런 모양을 일일이 커팅을 해서 타일을 까는 것일 줄이야.
노련한 기술력에 감탄하고
감동하였다!
방에는 강마루를 깔 거라 거실과 방의 마감은 위와 같이 되었다.
타일과 강마루 두께 차이가 있어서 약 1-2cm의 차이가 나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다.
로봇 청소기도 잘 넘어 다니는 높이.
모든 부분이 상의하며 이뤄졌다. 감독하는 사람이 집에 있지 않으면, 사소하지만 큰 부분이 작업하시는 분의 판단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개별인테리어는 감리, 감독하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
아직은
어수선한 집
어떻게 변신할지
두근두근
떨리고 설렜다.
와이드 샷
드. 디. 어.
알박기 타일이 깔리기 시작했다. (타일은 공장에서 귀퉁이를 컷팅해서 받는 시스템이다.)
우리 집도 프렌치 타일 깔리는 것인가.
꽤 까다로웠던 공정. 중앙에 알박기를 하기 위해서는 평탄화 작업이 필수였다. 조금이라도 균형이 안 맞으면 타일이 쏙 안 들어가거나 튀어나오는 불상사가. 이건 진짜 전문가가 아니면 못한다.
흐뭇하게 바라보는 신랑.
현관
거실과 베란다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타일을 컷팅하여 시공하였다.
알박기 전
후
부엌
거실
현관
계획한 대로 점점 진행되고 있어서 기뻤다.
지겹지만 제일 재미있는
비포 & 애프터
현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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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거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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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부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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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베란다 단 높이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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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베란다 단을 높인 후 폴딩 도어를 설치하였다.)
후
타일 시공은 가장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감리, 감독하는데 가장 힘들었던 공정이었지만 결과는 꽤 만족스럽다.
시공 기간은 거실과 베란다 세 곳, 화장실 두 곳의 타일 시공 및 화장실 액세서리 설치까지 일주일이 걸렸다.
셀프 리모델링이 아니었으면 엄두도 못 냈을 알박기 타일. 타 공정에서 예산을 아껴 시공할 수 있었다.우선순위를 정해서 힘을 줄 부분에는 힘을 주고 빼야 할 곳은 빼자. 그래야 예산 안에 원하는 공간을 만들어 갈 수 있다.
파인쥬스가 선택하고 도전한 도배지는?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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