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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 짓는 은용이 Jan 21. 2021

세상에 새 책 하나 더


 재미있고 이로운 글 쓰며 삶 내내 흔들림 없이 웃고 싶습니다. 하여 쓰죠. 꾸준히. 이것저것 살피고. 조금씩. 생각해 가며.

 글이 하나둘 모입니다. 가끔, 아주 가끔가끔 한두 글을 버리기도 하지만 쉽진 않아요. 글 쌓기가 워낙 어려워 ━ 게으른 탓에 ━ 좀처럼 손댈 수 없는 거죠.

 쌓였으니 어찌어찌 꿰어 봅니다. 죽. 긋듯 한눈에 읽히면야 더 바랄 나위 없겠지만 어디 그렇나요. 늘. 한숨만 겹겹 쌓입니다.

 괴롭고 힘들지만 멈출 수 없는 건 “재미있다”는 말 때문. “좋다”는 말도. 덕분에 제가 웃고 새 힘 얻습니다.

 세상에 새 책 하나 더 내놓으려 꾀합니다. 늘. 부끄럽지만. 오래전 스스로 다짐한 ‘글 짓는 삶’에 징검돌을 하나 더 놓으려는 것이죠.


씽크스마트 편집자 이메일

 할 수 있을 듯싶어 기쁩니다. 출판사 편집자께서 “좋다”고 말하셨거든요. “무척 재미있다”는 말씀도 해 주셨고.

 출판사 문턱은··· 어렵죠. 언제나. 녹록지 않습니다. <아들아 콘돔 쓰렴 ━ 아빠의 성과 페미니즘>으로 마음 맺은 뒤 <종편타파>와 <나, 페미니즘하다>까지 품은 씽크스마트에서 한 번 더 믿어 주시기로 했어요.

 <설거지하는 남자>로 시작해 <설거지맨>으로 매조진 원고는 씽크스마트 덕분에 새 이름 ━ 제목 ━ 을 얻게 될 겁니다.  


 나는 독자께 물었습니다.

 “부엌에 가 보셨습니까. 팔 걷고. 싱크대 앞에 서 보셨나요.”

2020년 이월 <나, 페미니즘하다>를 품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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