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만으로 감사하는 것
감사는 고마움을 표현하는 인사, 고맙게 여기는 마음 등이다.
지금까지 나는 진정 감사한 삶을 살아왔는지. 또 얼마나 감사를 발견하면서 살아가는지 생각해 본다.
어렸을 때는 엄마의 부재를 원망했었다. 엄마는 왜 그리도 일찍 머나먼 곳으로 떠나셨을까.
시간이 한참 지나고 어른이 되었을 때, 이 세상에 가장 귀한 손녀로 키워준 할머니가 너무너무 고마웠다. 또한 엄마보다 더 엄마처럼 내 삶의 부족함을 채워준 고모가 있다는 것이 행운 중에 행운이었다.
고모에게 어버이날 카네이션과 조그만 선물을 드리고 저녁을 먹고 왔다. 아직 건강하셔서 다행이다.
아버지는 몇 해 전에 먼 길 떠나셨고, 할머니도 안 계시지만, 가까운 곳에 고모가 살고 있어서 감사하다. 고모 사랑해요!
그뿐만이 아니다.
살아오면서 내 삶을 격려하고 응원 및 지지자가 되어 준 수많은 사람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언제나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던 태권도 관장님, 지금도 잊지 못할 몇몇 선생님들이 그렇다. 나의 사랑하는 스승님, 멘토, 협회장님, 마음을 내어준 친구들과 지인들이 참 많다. 신은 엄마를 데려갔지만 더 많은 사람들을 보내주었다.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주일예배에 전 세대통합 예배를 드렸다.
유초등부, 중고등부, 청년부와 장년 모두 드리는 통합 예배가 얼마나 은혜롭던지 참 감동의 시간이었다.
머리를 땋고 졸랑졸랑 예배를 드리로 오는 유초등부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속에 신이 함께 하심을 보았다. 청년들의 찬양이 아름다웠다.
다음 세대를 이어갈 청년들, 유초등부, 중고등부 학생들이 있어서 든든하고 감사하다. 이 나라의 미래가 보인다.
때때로 투덜거리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지만 행복은 보물 찾기다. 마음을 열고, 눈을 들어 주변을 바라보면 행복이 곳곳에 숨어있으니까. 감사를 발견하는 것이 곧 행복이다. 감사는 내 삶을 깊이 들여다보고,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이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따스함을 기억하는 것이다. 가족, 사랑하는 아들, 친구들 등등
감사는 생활습관이다. 삶에 대한 긍정적이 태도이다.
지금에서야 깨닫는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져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내 삶과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서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함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것을 아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3장>
하박국 선지자는 이것을 일찍이 깨달았다. 감사는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나의 존재만으로 나를 창조한 신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것이다.
고사성어에 지기지우(知己之友)가 있다.
자기(自己)의 속마음을 참되게 알아주는 친구란 의미다. 내 속마음을 참되게 알아주는 친구가 있음에 참 감사하다.
사람이 자산이다. 내 삶을 풍성하게 하는 친구들 진심으로 고맙다.
이청어람의 한 줄
행복은 내게 주어진 것을 찾아가는 삶의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