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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영 Oct 19. 2023

우리가 배달을 대하는 법

우리의 서비스를 그대로 배달하다

감사하게도 가게를 시작한 지 100일이 지났다. 3개월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도 3개월 안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 100일을 채운 것도 감개무량하다.


또한 배달을 시작한 지도 한 달이 조금 지났고 감사하게도 기대한 것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브랜드 파워에 비하면 작은 가게라 기다리는 분들이 많아도 다 모실 수가 없어 시작한 배달인데 꾸준하게 주문이 들어오고 있고 맛있게 잘 먹었다는 리뷰도 남겨주고 계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음식의 맛이 상향 평준화가 된 세상인만큼 맛있는 맛으로 어떻게 전달할지가 더 중요해졌다. 배달을 시작하면서 가진 궁극적인 목표는 배달 주문을 한 고객이 우리 가게에 관심을 갖는 것, 관심을 가진 고객이 우리 매장에 1번이라도 오게 하는 것이다.


그럼 이 관심을 어떻게 갖게 하느냐가 출발점인데 몇가지를 시작하기로 했다. 브랜드를 강조한 안내 카드(큐레이션) 제작, 담당자 스티커, 배달 전용 메뉴 만들기, 이벤트를 도입했다.



브랜드를 강조한 안내카드 제작하기


프랜차이즈 브랜드만의 특색 있는 반찬이나 소스가 나가고 있는데 새로운 소스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홀 매장에서는 어떤 재료를 썼고 먹는 방법에 대해서 한번 더 큐레이션이 나가는데 배달에서도 이 부분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가게에 대한 소개 문구, 특색 있는 반찬, 소스 소개, 먹는 방법의 순서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놓았다. 또한 그때마다 배달 담당자룰 적을 수 있게 제조일 스티커 위 담당자이름(닉네임)을 적을 수 있게 하였다.


직원입장에선 사소하고 귀찮은 거지만 배달 가격이 높은 음식으로 ‘담당 직원’이 있는 것 같은 조그마한 프리미엄을 붙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낱 홍보 전단지처럼 느낄 수 있어도 손님 1명이 ”이 집은 신경 쓰는구나 “라고 느낀다면 그게 바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배달 전용 메뉴 만들기


배달 주문의 피크타임은 홀 영업과 비슷하지만 홀영업이 바쁘지 않을 때 조금이라도 매출을 올리고 싶어 늦은 밤, 야식으로 시켜 먹을 수 있는 전용 메뉴를 만들었다.


아직까지는 홍보가 부족하여 사람들 머릿속에 잡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듯하다.



이벤트 도입하기


오픈멤버로 같이 일하고 있는 매니저님이 계신데 그간 커리어를 토대로 다양한 의견을 내주고 계신다. 곧 수능이 다가오니 배달할 때 네잎클로버를 선물하는 건 어떻겠냐고 고마운 의견을 주셨다.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네잎클로버에 대한 리뷰가 달렸다. 장사의 큰 매력은 빠른 반응과 과감한 피드백이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 초보 사장님의 길을 걷고 있지만 장사라는게 어떤 기술이 있어야 되지만 결국엔 진심이 반듯하게 전달되고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게 아닐까 싶은 요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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