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채식주의

고양이집사 요가 시인 김윤선의 식탁 철학

by 김윤선

1년 3개월 만의 안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서랍 속에서 꺼낸 여행기 2편의 연재를 이어가다가 멈춘 지 1년 하고도 3개월이 지났습니다. 작년 여름인가요. 원고 마무리 및 퇴고를 위해 브런치 연재글을 멈출 수밖에 없다고 양해의 말씀을 드렸었죠.

네, 두 번의 여름을 보내며 고군분투했던 그 원고가 마무리되고 이제 인쇄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추석 연휴가 길어서 10월 중순을 넘겨 10월 말이 되어서야 종이책으로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살며 만약 단 두 권의 에세이만 내야 한다면, ‘요가와 비건 채식’을 주제로 한 것만큼은 꼭 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심약한 제 몸과 마음을 살피고 돌보아, 이 만큼이라도 단단하게 채워준 원동력이 이 두 가지의 주제며, 가치라는 생각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2021년 출간한 『감정 상하기 전 요가』에 이어 애초에 시인으로 출발한 제가 펴내는 두 번째 에세이집입니다.


저는 사실 지구에서 인간으로 살며 종이책을 펴내는 일에 가책을 느끼는 면면이 있는 사람입니다. 맨발 걷기와 천변의 들꽃들을 바라보거나, 7월의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을 볼 때면 드는 생각은 늘 한결같았습니다.

‘여기서 무슨 책이 필요하단 말인가?’

‘자연이라는 이 위대한 책장 앞에서’라는 생각 말입니다.


하지만 인연의 힘이란 까닭 없이 일어나는 일이 없기에, 지금 여기 이 자리에 까지 와 있습니다.

하찮은 물방울 하나의 힘이지만, 미약하나마 세상 속에서 아주 작은 등물 하나 밝힐 수 있기를, 희미한 빛의 자리 한 구석이라도 지킬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발간이 가까워 올 즈음 심층 깊은 책 소개와 안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멈추었던 여행기 연재도 곧 다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매주마다 게으른 작가에게 연재 안내일을 알려주던 브런치 스토리팀 관계자분들께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넉넉하고 평안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



김윤선 두 손 모음 _()_





오늘부터 채식주의 구매 링크가 열렸습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