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깊이 없는

[스포]문라이트_배리 젠킨스ㅣ오묘한 영화

by 에바


<문라이트>는 샤이론의 이야기를 3번 나눠 보여준다.

영화는 많은 정보를 주지 않는다.

어느 한 사람의 사연도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

후안이 죽은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케빈이 왜 샤이론의 편을 들어주지 못했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샤이론의 엄마는 어쩌다 마약에 손을 댔고, 아빠는 왜 없는지도 모른다.

하물며 블랙이 마약상이 된 과정도 나오지 않고

케빈에게 간략히 이야기할 뿐이다.




생각해보면 인생도 그렇다.

태어나면 1년 365일이 수십 번 반복된다.

하루도 비울 수도, 비워지지도 않는 삶을 사는데

인생을 돌이켜 보면 왜 이렇게 됐는지 설명하지 못할 때가 많다.

분명 하루하루 빠짐없이 살아왔는데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

뭉텅뭉텅 삶의 필름이 잘린 느낌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스포] 소공녀_전고운ㅣ미소는 낯선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