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아닌 위성 도시에서의 워홀

캐나다 미시사가에서의 워홀 여정

by 이브팍
WhatsApp Image 2025-05-09 at 00.02.11_462234c7.jpg


작년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하고, 어디에서 그 여정을 시작할 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캐나다는 면적이 넓은 만큼 주요 도시마다 특징이 뚜렷했는데, 여러 고민 끝에 마케팅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큰 대도시가 유리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토론토 위주로 JOB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다행히 캐나다에 진출해 있던 한국 기업의 마케터로 취업에 성공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진짜 좋았다.


취업 과정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위치는 토론토 옆의 미시사가 라는 도시 였다. 캐나다에 대해서 미리 알아볼 때 들어본 적도 없고, 토론토 옆이라는 것 외에는 아는 정보가 없었던 미지의 도시 였다. 물론 토론토에서 살면서 미시사가 회사로 출근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지만, 왕복 3시간을 출퇴근에 투자하고 싶진 않았고 그렇게 미시시가에서의 캐나다 워홀을 시작했다.


1년 가까이 살아보니 토론토가 아닌 위성도시에서의 워홀은 몇가지 특색이 있었다.


한국인이 많이 없다.

토론토에는 길거리를 지나가도 한국어가 자주 들리고 한인마트부터 식당까지 다 갖춰진 코리아타운도 있어서 예전에 누군가 '경기도 토론토시'라고 했던 게 이 말이구나를 체감했다. 미시사가는 지금까지 돌아다니면서 한국인을 마주친게 손에 꼽을 정도로 별로 없다. 가끔 한인마트 갈때 마주치는 정도이고, 미시사가에도 이민자들이 많지만 대부분은 중국인이나 인도인, 아니면 중동에서 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오자마자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 완전 타지에 있다는 걸 더 자주 느꼈다.


모든 것이 So ... Big. This is Canada!

대도시에 살면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워낙 인구 밀도가 높기 때문인데, 바로 옆 위성도시만 와도 모든 건물들이 다 큰 것을 느낄 수 있다. 처음 캐나다에 와서 놀랐던 것 중에 하나인데, '플라자' 라는 큰 단지에 월마트, 로블로스, 홈디포 등등 커다란 리테일 상점들이 단독건물로 있었다. 오밀조밀 모여있지 않아서 차가 없으면 사실 다니기는 좀 불편하다. 다행히 내가 사는 곳 바로 앞에 '스퀘어원'이라는 대형 쇼핑몰이 있어서 거기서 많은 것들을 해결했다.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쇼핑몰이라고 하는데 정말 없는 게 없어서 편리하다.


살기 좋은 동네: 쾌적/깨끗/안전.

위성도시의 역할은 포화 상태인 주도심의 인구를 분산시키는 것인데, 그래서인지 유독 미시사가에는 주거 환경이 잘 발달되어 있다. 스퀘어원 쇼핑몰을 중심으로 주변에 콘도들이 많고, 계속 더 지어지는 것들도 많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주택이랑 타운하우스가 있으며, 군데군데 아파트도 꽤 많은데 대부분의 이벤트들은 시청 앞에 셀러브레이션 스퀘어에서만 이루어져서 전반적으로 조용하다. 평화롭고 캄한 동네랄까. 홈리스도 거의 없어서, 거리도 깨끗한 편이고 밤에도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전하다. 살기에는 참 좋은 동네라는 걸 느꼈다.



정착을 생각한다면, 위성도시도 참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가끔 재밌는거 있을 때 광역 교통으로 토론토 다운타운 놀러가면 되고, 나머지는 평화롭게 보내면 된다. 하지만, 짧게 있다가 갈 것이고 대도시의 활기찬 분위기가 좋다면, 미시사가는 반대로 지루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선택이든 자기에게 최선인 선택으로 캐나다 워홀 도시를 찾길!




#캐나다워홀 #캐나다미시사가 #미시사가


keyword
작가의 이전글캐나다에서 집 구하기 어려운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