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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영 Sep 19. 2019

셋넷공연,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

길 위의 학교... 셋넷학교 이야기 (15)


2007년부터 매년 창작극을 만들어 대학과 전국 지역을 순회하며 공연, 문화교류, 1일 통일교육 등 다양한 형식으로 평화연습 문화소통 활동을 실시했다. 연극, 노래, 춤, 인형극, 그림자극 등 종합 표현방식을 활용하고, 전문 프로 공연인들의 지도로 완성도 높은 공연작품을 제작했다. 다른 대안학교에서 쉽게 해 볼 수 없는 활동이라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를 넘어 남한 대안학교들 사이에서도 셋넷학교 하면 떠오르는 교육이 문화예술교육이요, 길 위의 문화소통 활동이 셋넷학교 브랜드 교육이 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셋넷 문화예술교육을 기획했던 이유는, 대학시절 경험했던 영혼의 자유로움을 기억하며 세상의 시선과 낡은 질서에 갇혀 있는 아이들에게 내가 경험했던 자유로운 영혼의 삶을 선사하고 싶었다. 그건 자본주의 시장에 사로잡혀 있는 일상의 두려움과 맞서려는 결단이었고 실천이었다. 효율과 경쟁에서 쓸모 있는 가치로 존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날마다 생존해야 하는 우리가 더 이상 꼭두각시처럼 살아야 할 이유를 거부하고, 스스로가 신비하고 각자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서로에게서 직접 느끼고 확인하고자 했다. 아이들과 시(詩)와 여러 예술장르가 만나 행복한 동거를 했던 이유다.

       

꽃과 눈물과 이야기를 펼쳐 보여준 아름다운 우정의 그물망

대안학교의 여러 교육활동과는 달리 문화예술교육은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만큼 문화와 예술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되지만, 청소년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예술교육에 대한 이해와 방법론에도 풍부한 경험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셋넷은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대표교사가 많은 경험과 전문성이 있었고, 전문 인맥을 연결하여 최소한의 예산을 운용하며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었다. 대학시절 연극 뮤지컬 마당극 분야에서 배우와 연출 경력이 있었고, 청소년 전문공연장을 다년간 운영하며 다양한 기획과 연출을 하면서 공연분야 전문 인력들과 우정을 쌓았다. 이 우정의 그물망이 셋넷의 아름다운 풍경이 되었다.


2007년 셋넷 첫 창작 작품, 라이브 뮤지컬 '나의 길을 보여다오' 자원교사들이 밴드와 코러스로 참여했다. 이대 공연 


마임이스트 이두성, 인형극 연출가 송은주, 무용가 지우영, 밴드 리더이자 연주자 조용준, 작곡 연주자 송기영, 피아니스트 이지우, 탈춤과 마당극 신수명, 애니메이션 작가 강희진, 북디자이너 김언경, 프리랜서 사진작가 나승렬과 임지은, 오카리나 연주자 김준모, 공연 기록 다큐멘터리 감독 오원환. 참된 우정으로 셋넷 공연에 생명을 불어넣고 감동을 빚어낸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통섭(通涉), 막힘없이 두루 통하는 꿈의 교육활동

셋넷 문화예술활동은 애초에 공연을 목적으로 시도하지 않는다. 상담과 치유의 과정들로 채워진 가시적 결과이며 집단 몸으로 발표하는 상담과 치유 보고서다. 아이들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줄 살풀이 과정이고, 나를 나답게 표현하는 훈련이고, 너와 유연하게 관계 맺기 위한 몸들의 소통 연습이다. ‘나를 들여다보는’ 상담과 ‘나와 정직하게 만나는’ 치유와 ‘내 감정을 억압 없이 배설하는’ 표현과 ‘타자들과 평화롭게’ 소통하는 네 개의 물길이 긴장 없이 만나고 평등하고 따뜻하게 섞이는 종합예술이자 유기적 통섭(通涉敎育) 집단활동이다.   

  

안타깝게도 문화예술 교육활동을 잘못 이해하는 교육현장들이 많다. 대안교육현장에 가보면 공연과 발표를 많이 하지만 대개는 방송 개그프로를 흉내 내는 수준이다. 교사의 간섭이나 통제 없이 아이들이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놔둔다는 취지라고 하지만, 교사의 무지고 무책임한 방임이다. 문화예술은 창조적 모방을 근간으로 한다. 아이들이 방송을 흉내 내는 게 잘못된 게 아니라, 교사로서 마땅히 모방해야 할 대상으로 이끌어 주지 못한 게 아주 잘못된 것이다. 대안교육 현장교사들이 논리적 사고와 합리적 실천에 갇혀 문화예술에 대해 경험이 부족하다 못해 무식하기까지 하는 경향이 있는데, 독재와 비이성으로 얼룩진 불우한 시대에 청춘을 바친 대가이자 집단적 상흔이다.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아이들, 뒤에서 조용히 돕는 아이들, 조명 앞에서 멋있게 대사 하고 싶은 아이들, 가려진 막 뒤에서 인형을 움직이거나 그림자로 표현해야 편안해하는 아이들이 제각각 긴장과 부담을 덜고 자연스럽게 자신들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연 형식을 아이들 특성에 정교하게 맞추는 고도의 눈높이 작업이 요구된다. 그래서 셋넷 창작공연은 매번 다른 형식과 내용으로 변신해야만 했다. 연극, 뮤지컬, 시극, 마당극, 춤극, 인형극, 그림자극, 음악극, 노래극 등 모든 장르를 실험했다.                                                    

셋넷 창작극 시리즈(2007~2018) 공연들은 대표교사 박상영이 기획 구성 연출을 맡고, 길잡이 교사 이미숙이 조연출 진행 예산집행을 뒷받침하며 매년 새로운 자원봉사자들이 다양한 역할로 참여했다. 4월 검정고시를 마치고 난 뒤부터 9월까지 매주 워크숍 교육으로 준비해서, 가을에 여러 대학과 전국 지역들을 순회하며 대화가 있는 공연 형식의 문화행사를 실시했다.

2007 나의 길을 보여다오(뮤지컬) 2008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시극) 2009 다르거나 혹은 같거나, 내일을 꿈꾸며(이야기 콘서트) 2010 기나긴 여정(특별 전시와 공연) 2011 이제 그 풍경을 사랑하려 하네(연극) 2012 나는 세상을 떠도는 집(시극) 2013 우리 앞이 모두 길이다(춤극) 2014 동지섣달 꽃 본 듯이(통일 연습 음악회) 2015 2016 철망 앞에서, 하나를 위한 이중주(통독 25주년 기념 초청/베를린 자유대학 공연 무언극) 2017 2018 평화연습, 너무 빠르지 않게(인도 아쇼카대학 및 잘가온 간디센터/베트남 호치민 문화대학 및 캄보디아 로얄대학 공연)   

  

너희들은 사소하고 하찮은 존재가 아니다. 

탈북 청소년들이 간직하고 있는 어린 시절 따뜻했던 기억들과 탈북과정 시련, 남한 정착과정 어려움과 꿈들을 주요 주제로 엮어서 메시지를 형상화했다. 탈북 청소년들이 겪었던 아픈 기억들을 두려움 없이 마주할 수 있어야 비로소 마음의 평화에 다다를 수 있다. 목숨을 건 탈북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새겨진 몸과 마음의 상처들을 타인의 힘이 아니라, 스스로 치유할 수 있어야 비로소 건강하게 홀로 설 수 있다. 남한사회에 일방적으로 적응하면서 받아야 했던 오래된 편견과 차별들에 맞서 나갈 수 있어야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는 간절한 기도로 대본을 엮고 연출의 불을 밝혔다.    


지나간 과거에 짓눌려 고통스러워하고, 오지도 않은 낯선 미래 때문에 두려워하는 대부분 탈북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남한식 성공이 아니다. 그 성공을 위해 자기 과거를 숨겨야 하고, 탈북 경험을 부끄러워해야 하고, 자신의 비참한 운명을 외면하는 삶은,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고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자기 정체성에 물들게 한다. 부끄러움과 두려움 없이 자기 과거와 현재를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비로소 자기를 사랑하게 된다. 이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서둘러 가르치고 무조건 대학에 진학하라고 다그치기 전에, 탈북과정에서 비롯된 상처들을 치유하고 제2의 고향 남한에서 긍정적인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탈북 청소년의 건강한 정체성은, 남과 북의 문화를 차별이 아닌 다름으로 이해하려는 적극적인 문화소통이 지역과 일상에서 실천되는 환경에서 가능하다. 이러한 소통은 남북이 미움과 증오로 대립하면서 생겨난 편견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용기 있게 줄여가는 사회적 공감대를 자양분으로 지속될 수 있다. 대중을 유혹하는 힘 있는 정치 권력자들이나 권위에 찬 정부, 몇몇 통일전문가와 미래학자들에게 무책임하게 맡겨서는 안 될 우리 모두의 미래라는 집단적 자각으로 튼튼한 울타리를 쳐야 한다.  


2011년 셋넷 창작극 4 '이제, 그 풍경을 사랑하려 하네!' 서울(홍대, 노원)과 지역(광주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공연했다.


2007년 첫 공연, 창작 뮤지컬 ‘나의 길을 보여다오!’ 인형극 대본 (인형 제작 및 구성 송은주)

내가 여섯 살이 되던 해였다. 며칠 전부터 아버지는 일을 끝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무언가 만드셨다.         몇 번이나 두드리고 갈고 크기도 재보면서 며칠을 뚝딱뚝딱하시더니, “얘들아, 밭 갈러 가자!”

“네? 밭갈이요? 아부지, 우리가 밭을 간다고요?”

“응, 저기 봐라. 가대기(쟁기) 만들어 놨다.”

“아부지, 이걸로 어떻게 끈다고 그럽니까? 난 가기 싫슴다.”

“세상에 어떻게 소가 끄는 걸 우리더러 끌란 말입니까? 창피함다.”

“참 창피할 일도 많다. 그래서 사람이 끌 수 있게 만들었잖니.”

“우리가 솝니까? 난 가기 싫슴다.”

“그럼 누가 밭을 가니? 소가 있으면 좋으련만 그러지도 못하고. 밭을 일궈야 곡식을 심고, 그래야 너희들 배곯지 않지. 딴소리 말고 얼른 따라와.”


아버지는 가대기를 매고 앞장서고, 우린 할 수 없이 밭으로 따라갔다. 긴 줄 세 가닥을 큰언니와 작은 언니, 내가 하나씩 잡고 끌었다. 아버지는 삽처럼 생긴 가대기를 땅속 깊숙이 넣고 손잡이를 잡고 외쳤다.

“이랴!” 그 소리에 나도 모르게 소처럼 엉거주춤 앞으로 나아갔다. 소가 씩씩대듯 숨을 헐떡이며 너무 창피해서 아무 데라도 숨고 싶었다. ‘혹시라도 친구들이 보면 어쩌나. 학교에서 소라고 놀림받겠지?’ 그때 멀리서 기차소리가 들려왔다. 밭 옆으로 기찻길이 있었는데, 때마침 기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기차가 신기했던 나는 늘 ‘언제 기차가 지나가나.’ 하며 기찻길만 보곤 했는데, 그런 맘도 몰라주고 하필 지금 지나가다니, 어찌나 야속했던지. 그 순간 밭 갈던 끈을 내려놓고 기차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밭을 언제 갈았냐는 듯 딴청을 피운 것이다. 기차가 지나가고 나서야 “이랴!” 구령에 맞춰 다시 갈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기발한 생각 때문에 봄이면 우리는 해마다 소가 되어 밭고랑을 만들었다. (금희가 쓴 '금희의 여행' 중.. 금희는 셋넷 1기 졸업생이다.)    


마음이 울적할 땐 쿵따리 샤바라, 눈빛으로 춤을 춰봐! 

셋넷 아이들이 춤을 추고 싶어 한다는 말에 강원래는 쿨하게, 클론 연습실로 보내라고 했다. 서둘러 수업을 마치고 이수역 근처 클론 엔터테인먼트 연습실을 찾았고, 강원래가 아이들을 직접 맞이했다. 휠체어에 앉아서 아이들에게 비수 같은 말을 던지는 그를 어떤 불행한 사고도 거꾸러뜨리지 못했다. 분명 사고로 인해 그가 누려왔던 많은 것들을 잃었지만 결코 쓰러지지 않았다. 새삼 보이는 장애와 보이지 않는 장애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고, 강원래는 온몸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춤을 배우고 또 즐거이 춤을 추겠지만, 보이지 않는 내면의 것들을 배우고 자신만의 춤을 출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강원래는 기꺼이 길잡이 춤꾼이 되어 상처 입고 두려움 가득한 아이들의 가난한 영혼을 어루만져줄 것이고, 아이들은 봄날처럼 해맑게 웃음 지으며 자신들 운명과 당당하게 마주하는 해방의 춤을 출 것이다. 강원래가 아이들에게 한 말처럼, 눈빛으로 춤을 추면서 말이다    


다문화시대를 살아가는 힘

(배우 2 멍하니 서 있다. 전체 조명 서서히 암전. 핀 조명.)

배우 2 : 도무지 뭘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북한에서는 학교를 졸업하거나 군대를 마치면, 공장이나 탄광이나 농장 중 하나를 택해서 가라고 합니다. 별로 고민할 필요도 없고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직업의 종류도 너무 많고 또 어떤 일을 하려고 하면 면접 봐야지, 대학 따지지, 학점 따지지 정말 너무 복잡한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평생 한국식 오카리나만 하고 싶은데 엄마가 반대를 합니다. 한국에 와서 열일곱이 돼서야 공부를 시작했는데, 엄마가 원하는 직업들은 학력이나 실력을 너무 따지니 자신이 없습니다. 곁에서 의논할 사람조차 없어서 답답하고 막막합니다. (한숨 쉰다. 암전)      


셋넷 창작 노래극Ⅲ(2009년 9월 22일~26일, 압구정 예홀) 극 중 대사다. 생의 기쁨으로 들떠 있을 꽃다운 18살 탈북 아이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무엇이 이 아이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힘들었던 고향에서의 기억을 끊어내고 죽음의 강들을 넘실넘실 넘어 마침내 도착한 꿈의 나라에서 왜 아이들은 답답해야만 하는지 안타깝다. 


아이들이 낯설고 새로운 세상에서 좀 더 강해지기를 바랬고, 그러한 힘은 한층 복잡하고 다양해진 세상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 확신하면서 공연을 준비했다.     

셋넷도 그렇지만 대부분 대안학교들이 인문학 수업 위주로 커리큘럼이 짜여 있다. 입시 위주 시험을 위한 수학과 과학 과목 때문에 고통받았던 학창 시절에 대한 보복이라고 할까. 하지만 세상은 폭넓은 삶의 지식과 경험들이 씨줄 날줄로 엮여 돌아가지 않는가. 게다가 낯설고 이질적인 문화들이 거침없이 넘나들면서 새로운 문화지도를 그려가고 있는 세상이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만 가려서 편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것들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제 삶의 자랑으로 삼아야 한다.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즐겁게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해야겠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만만한 문화예술 놀이들을 집단으로 체험해봐야 한다.


2018년 9월, 3.1 운동과 임정수립 100년 기념 레지스탕스 영화제 개막공연 '그대 먼 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들' (서울극장)


춤춰라 어디서든지, 자유롭고 당당한 영혼의 몸짓으로

한 여자가 아주 느리게 춤추고 있다. 두 눈을 감고 홀 한가운데서 남들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춤을 춘다. 그녀는 말하지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장애인이다. 여자가 뿜어내는 춤에 넋을 잃어버렸다. 여자가 춤을 잘 추거나 몸매와 얼굴이 예뻐서가 아니다. 일상 속에서 늘 그리워하는 몸짓이기 때문이다. 무엇에도 얽매임이 없는 자유로운 몸짓 말이다. - 영화 [작은 신의 아이들]  

   

셋넷에서 매년 준비하고 발표하는 공동창작극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세상 사물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세상 관계 무엇으로도 위축되지 않는 자유롭고 당당한 영혼의 몸짓을 체험하기를 간절하게 기대한다.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진실된 삶을 향하여 춤추고 노래하기를... 이 아름다운 세상 소풍이 끝나는 그날까지 자기다움의 몸짓을 황홀하게 뿜어내기를...


        

* 글 제목 ‘꽃인 듯 눈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은 시인 김춘수의 시어다.    

* 제목 사진 - 2010년  6.25 60주년 의미를 돌아보는 특별 기획전과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과 셋넷 가족들.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일주일 간 열렸고, 한반도 미래재단과 한스자이델 재단이 지원했다.  

*셋넷 창작극 시리즈 공연들은 오원환 감독과 제자들이 영상과 메이킹 필름으로 기록했고, 네이버 블로그(setnetmovie)에서 전 세계 누구나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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