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래프가 아닌데?

‘사막에 누워 별을 봐야지’ 펀딩 일지(2)

펀딩 5일째. 솔직히 말하면 결과가 기대보다 너무 좋아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내가 예상한 그래프와 좀 많이 다르다. 초반 50% 정도까지는 반짝 오르고, 지지부진하게 10일 이상을 보내다가, 막판에 조금 가파르게 올라 105% 정도로 마무리! 이게 나의 예상/희망 시나리오였는데.

생산수량을 다시 고민하기 시작한다. 배송도 조금 걱정되기 시작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배송 기간을 좀 넉넉하게 잡을 걸, 후회도 든다.

다행스럽게도 책에 대한 부끄러움은 많이 들지 않는다. 일단 지금은 누구에게도 자랑스럽게 내보일 자신이 있다. 초판을 냈을 때의 멘탈이라면 절대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했다. 폐인처럼 보냈던 지난 몇 달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

조금 부담스럽지만 추가 홍보를 멈추지 않는다. 오늘은 인스타그램 광고를 걸었다. 잘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 것. 규모를 키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 것. 할 수 있는 한 담대하게 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