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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리 Mar 19. 2020

새로움

2019.2.25.

새로운. 새로운 사람, 새로운 만남, 새로운 대화, 새로운 인연. 새로운 일, 새로운 경험, 새로운 취미, 새로운 인생. 그런 말을 열심히 외던 때가 있었다. 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이 좋아요, 새로운 것들을 늘 접하며 살아가고 싶어요. 그런데 요즘은 새롭다는 말만 들으면 거부감이 든다.

새로운 것을 접해도 새롭지 않기 때문이겠지. 벌써 내면에 수많은 편견의 방들이 생겨 버렸다. 뭔가를 새로 접하면 그것들을 1초 만에 편견의 방 중 하나에 넣어 버린다. 시간을 들여 얘기를 듣고 눈을 마주치고 관찰한다면 참신함을 발견할지도 모르는데. 마음이 늙었다는 건 이런 게 아닐까.


2019.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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