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찌네형 Apr 09. 2021

가치가 있는 일에 대한 고민

누구에게나 삶의 기준이 있다. 좋은 삶을 살기의해 경제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이고, 나름 사회에서 인정받기를 바라는 것도 그럴것이다. 좋은 학교를 나와야 하면, 내 주변에도 좋은 스펙의 친구들이 있으면 왠지 모를 [신분상승]의 기분을 느낄지도 모른다. 빵빵한 월급을 주는 대기업에 입사해야하고, 배우자 선택에 있어서도 사랑을 기반으로 한, 어느정도의 보이지 않는 [삶의 레벨]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지도 모르겠다. 


이 모든일에 나의 가치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본다. 이러한 삶의 가치는 내가 정한 것인가, 아니면, 주변에서 그렇게 만든것인가 하고 말이다. 나는 어디있냐는 말이다. 적어도 나는 국가와 사회라는 공장에서 팍팍 찍어내는 일종의 공산품 취급을 받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던건, 아쉽게도 내가 30대 후반으로 들어오면서 이다. 결국, 나도 별 다를것 없는 인생을 살아왔던것에, 그리고 지금도 그러한 흐름에 그저 편하게 올라 타, 유유자적 흘러가고 있는건 아닌가 한다. 


내 주변에서 나를 위한 것은 없다. 흡사 나를 위한 것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내가 노력해서 얻은 부산물에 대해, [이건 내것이다. 나만의 것이며, 내가 만족하는 것이다]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내가 가진다에 대한 소유개념은 영원하지 못한다. 또는, 가진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그런 허황된 것에 내 인생을 바치고 살아왔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후회되는 이 기분은 무엇일까. 


그렇다고, 내 나이 20대에 세상에 도전하고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었을까......라고 본다면, 당연히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섭고 두려웠을 것이다. 세상에 대한 편견에 맞선다는 것은, 적잖은 반대와 부딪쳐 이겨내지 않는다면, 쉽지 않은 문제임에 틀림없다. 


때문에 많이 생각해야 한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나만의 결론을 찾아야 한다. 한달이 걸릴지, 1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나만의 진정한 가치를 찾는 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고 축복이라, 나는 단언컨데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이 고민은 해도해도 끝이 없다.




작가의 이전글 [회사생활백서 #22] 퇴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