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약 술, 상호작용,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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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신과 약 복용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하시는 질문 중 하나,
답변은 '절대 먹으면 안 된다'는 아닙니다. 술, 마셔도 됩니다.
사실 우울증 약이 감기약처럼 1-2주 먹고 먹지 않아도 되는 약도 아니고,
최소 수개월 이상에서 수 십년 간(~평생) 정신과 약 복용을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런 경우엔 '그럼 아예 술을 끊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죠.
그래서 오늘은 '정신과 약'을 먹을 때 술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 지, 왜 먹지 말라고 하는 지, 구체적으로 어떤 부작용들이 있는 지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마디로 짦게 요약하면 증상(불안, 우울)을 악화시킬 수 있고, 위험(신체적 반응, 위험한 행동 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우울해지거나 더 심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주는 항우울제의 이점을 상쇄하여 증상을 치료하기 더 어렵게 만듭니다. 알코올은 단기적으로 기분을 좋게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증가시킵니다.
만성 알콜 남용은 간경화와 같은 간 질환의 위험을 높이죠. 그런데 항불안제 중 많이 처방되는 둘록세틴(심발타)와 같은 약물은 간 손상을 일부 일으키기도 합니다.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데 거기에 술과 추가하면 당연히 간 건강에 위험이 더욱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알코올 남용의 위험이 있습니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약물 남용 및 중독의 위험이 증가(2배)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술을 아예 손에 대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매일 술을 먹는, 알콜사용장애 단계가 되면 정신과 약을 충동적으로 더 많이 한 번에 먹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많이 알려진 연예인 자살 사망 사고의 경우에도 알콜 및 정신과 약물(졸피뎀 등)을 함께 복용하고 일어난 사고들이 많죠. 자살 사고가 아니더라도 술과 신경안정제 등을 같이 복용하고 운전을 하는 등 충동적인 사고들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평소에 술을 조절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정신과 약 복용이 되려 더 위험한 상태를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수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신과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 중 많은 분들이 수면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수면을 돕기 위해 술을 먹는 버릇하면, 빨리 잠들 수는 있지만 한밤 중에 더 많이 깨는 경향이 있습니다.
술 + 항우울제 + 다른 약(신경안정제, 수면제 등)을 함께 복용하면 약물 부작용(두통, 불안 등)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이러한 약물 중 하나를 항우울제와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사고력과 주의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와 술을 함께 복용하면 술만 마셨을 때보다 판단력, 조정력, 운동 기능 및 반응 시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어떤 약과의 조합은 당신을 졸리게 만들 수도 있고, 판단력이 흐려져 사건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고, 충동적인 일을 벌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집중과 주의가 필요한 운전이나 다른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을 지속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불안,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컨디션은 사는 매일 매일을 힘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정신과 약물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극도의 스트레스, 예민함, 불안 및 절망감과 같은 느낌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항우울제는 세로토닌 수치의 균형을 맞춰 기분을 좋게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게 항우울제는 완벽히 효능을 발휘하지 못하며, 또 어떤 이들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날엔, 평소 먹는 항우울제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럴 때 술은 내 남은 증상을 완화하는 아주 간단하고, 빠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술은 중추 신경계를 이완시켜 우울증과 불안감을 줄이는 진정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① 술 + 불안 장애 약 (신경안정제 등 벤조디아제핀계열 약물 : 자낙스(알프라졸람), 클로노핀(클로나제팜), 발륨(디아제팜), 아티반(로라제팜))
★술과 함께 먹으면 가장 위험한 약! 바로 신경 안정제입니다. 자낙스를 애용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자낙스 반 알 + 와인 한 잔 조합을 사랑합니다. (마약쟁이들은 자낙스+마약 조합이 유명하죠) 자낙스를 먹으면 마음이 편~~안 해지는데, 와인 한 잔까지 곁들이면 기분이 살짝 좋아지면서 그야말로 편하고 기분 좋게 잠들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것은 잠깐의 평안함일 뿐, 장기적으로 아래의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고 자제 해야 합니다.
기억력 상실
감정 기복 심화
심한 우울증
현기증
느린 호흡(호흡 저하)
약물, 알콜 과다 복용 ↑ (ex. 자낙스를 한 번에 몇 개씩 먹는 등)
혼수상태
장기 부전 (간, 신장, 심장 등 우리 몸 속의 여러 장기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멈추거나 심하게 저하되는 상태)
② 술 + 항우울제
우울증 증상 악화 (재발 촉진)
불면증
자기 파괴적 행동 가능성 증가 (자살 충동 증가)
메스꺼움
심혈관 문제의 위험 증가
혈압 급상승
약효가 떨어짐
③ 술 + 양극성 장애(조울증) 약
양극성 장애에 처방되는 약물의 치료 목적 중 하나는 기분의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음주는 그 균형을 깨뜨리고 우울하거나 조증 상태를 악화시킵니다. (재발)
술과 조울증 약물을 같이 복용하면 충동적인 행동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자해, 자살 시도의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 연구 결과 술을 남용하는 양극성 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자살 위험이 두 배로 높습니다.
동일한 약효를 얻으려면 더 많은 약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고혈압과 뇌졸중 발병 위험 증가
간과 췌장 문제 발생
간암, 장암 및 구강암과 같은 특정 암의 발병률 증가
발기 부전
오르가즘 문제
임신하기 어려움
알콜사용장애 (일반 사람들보다 중독 가능성 더 높아짐)
약을 복용하지 않을 때 속이 메스껍거나, 춥거나, 땀이 나거나, 몸이 떨리는 등의 금단 증상
감정 기복 심각
인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됨
동기 상실
우울증 악화
불안 악화
관계 문제 발생
고립 가능성 증가
추가적인 정신과적 증상 발생
정신과 약을 복용 중일 때 술 마시지 말라고 하는 이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것은 생각보다 더 위험하고, 생각보다 더 좋지 않습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동안 술을 먹는 것은 절대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술을 아예 먹지 않는 것이 가장 Best 이겠지만, 가끔 그렇지 못하다 해도 괜찮습니다. 결국 그 부정적 영향은 술을 마시는 '음주량'과 '음주 빈도'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매일, 정기적으로, 많은 양을 마시면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게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감정, 나쁜 기분, 스트레스, 충격적인 기억에 대처하기 위해 술이나 약물을 사용합니다. 매번 이럴 때마다 술을 마시는 것은 어려운 감정의 근본 원인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더 좋지 않고 위험합니다. 술이 아니라, 상담과 자신만의 건강한 대처 전략을 찾는 것이 감정과 기분을 처리하고 장기적으로 우울증을 관리하는 데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 부탁드려요:)
멘탈헬스코리아 장은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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