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기제 사회정서학습 아침조회 긍정심리
안녕하세요, 1월 20일 월요일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내가 옆 친구보다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나요?
“시험 볼 때요. “
“미술시간에 지훈이 거 봤을 때요. “
그때 여러분은 어때요?
“나만 왜 그러지? “
“망한 건가 하는 생각 들죠.”
“그래도 계속해요. 선생님께서 끝까지 하라고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시잖아요.”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하다 보면 수습될 때가 있어요. 그땐 뿌듯해요. “
여러분을 좋아하지 않기는 정말 힘든 일이에요. 역시 멋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하는 그 행동이 늘 여러분을 도울 겁니다.
살다 보면 나만 실패한 것 같고, 나만 못하는 것 같아 힘 빠지는 순간이 있어요. 저 친구는 수학을 저만큼 잘하는데 나는 해도 안 되는 것 같고, 저 친구는 축구를 잘해서 다 자기편 하고 싶어 하는데 나는 아닌 것 같아 기분도 나쁘고, 내가 필요 없어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을 거예요.
그런 때 한껏 실망하고, 상처받으면 마음이 비뚤어지기도 해요.
‘뭐, 초등학교 공부 잘해봤자 아무 소용없대.’
‘축구 잘하는 거 별거 아니야.‘
때론 집에 가서 엄마나 동생에게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그런 때 옆에서 하는 말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래요. 그런 말 들으면 내가 더 못나 보이곤 하죠. 아니, 누군 못하고 싶나요? 누군 비뚤게 생각하고 싶은 사람 있나요? 불쑥 그런 생각이 드는 걸 어떻게 해요. 그렇죠?
그럴 수 있어요. 나만 그런 건 아니랍니다. 누구나 다 비겁해 보이는 순간이 있고, 이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우리는 상처받거나 충격을 온몸으로 받으면 마음에 화상을 입어요. 가벼운 화상은 찬 물로 빠르게 처치하면 흔적이 남지 않지만, 큰 화상은 우리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깁니다. 이때 우리가 스스로를 위해 할 일은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입니다.
마음에 화상을 줄이려고 하는 생각을 방어기제라고 합니다. 실제 ‘아무 소용없는 거야’, ‘그럴 리 없어.’, ‘별거 아니야.’하는 마음, 그리고 때론 부모님이나 동생에게 짜증 내는 건 피해를 방어하기 위해 마음에 소화기를 뿌리는 일이에요.
그러니 순간 내 생각이 바보 같고, 거짓말하는 것 같고, 비겁해 보여서 내가 더 마음에 안 들어도 그땐 나 스스로를 가엾게 봐주세요. 그럴 수 있어요. 그리고, 아무리 멋있어 보이는 사람도 다 그렇게 해요. 나를 지키기 위해서요.
단, 소화기가 작동해서 마음을 방어해 주어 진정되었다면, 우리는 그다음이 있어야 해요. 그때 한 가지 질문을 떠올려봅시다.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해볼까? “
이 질문이 여러분을 키웁니다.
여러 방법을 떠올리겠지만, 계속한다는 여러분의 말이 마음에 남아요. 창은 벽에 내는 겁니다. 벽 앞에 가로막혀 있을 때 그 자리에서 방법을 찾는 거죠. 수학이라면 연산을 더 하는 것, 그림이라면 스케치를 더 해보는 것, 축구 영상을 더 보고 드리블 연습을 더 할 때 부족함과 부정적인 생각의 면적이 줄어듭니다. 새로운 창을 낼 때 모르던 세상이 보입니다. 세상을 보는 틀이 넓어집니다.
실망했지만 계속하는 게 중요한 건, 우리는 변하기 때문이에요. 시간과 노력을 들일수록 오늘의 나보다 능숙해질 수밖에 없어요. 한 글자 말을 하다가 이제 긴 글을 능숙히 읽고, 누워있던 여러분이 지금은 뛰고, 선도 겨우 긋던 여러분이 이젠 8절지에 그림을 그리잖아요. 우린 매일 어제보다 능숙해진 오늘의 나로 살아갑니다. 오늘이 여러분 인생의 최대치예요.
물론 다른 사람보다 느릴 수도 있고, 나는 출발하려는데 친구는 이미 저 앞에 달리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그때 실망하고 비겁한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면, 그럴 수 있다 생각하세요. 그러다 마음이 괜찮아지면 하나의 확실한 생각을 떠올리세요.
“나는 지금도 변하고 있다.”
“지금은 끝이 아닌 과정이다.”
알죠? 우리 인류는 불편함과 부족함을 극복하며 발전해 왔다는 것. 부족하고 불편함 앞에 섰다면 그쪽에 서서 계속하며 새로운 창을 내세요. 부족함을 열고 나갈 때 나만의 세상이 보입니다. 그 세상은 창을 내고 열어본 여러분만의 것입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월요일은 미술로 시작하죠.
오늘은 창에 색색의 빛을 내어주는 스테인드글라스를 해볼까 합니다.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