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심리 아침조회
생활 통지표를 나누어주겠습니다. 통지표와 함께 선생님이 준비한 선물은 여러분의 이름이 새겨진 3색 볼펜과 방학부터 올 한 해 좋은 책을 읽고 기록하라는 마음을 담은 독서통장입니다.
펜을 고를 때 노랑이 좋을까 하얀색이 좋을까 고민하고, 어떤 문구를 새겨줄까 참 많이 고민했어요. 결국 “우주에서 하나뿐인 000”입니다.
“아, 맞네. 나 우주에서 하나뿐이구나!“
그럼요. 여러분은 우주에서 단 하나뿐인 정말 소중한 존재들이죠. 각자의 우주에서 나만의 강점의 빛을 발산하며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죠.
“선생님, 펜 너무 마음에 들어요.”
고마워.
여러분의 강점이 무엇인지 생활 통지표에 가득 담았습니다. 학교생활에서 잘 해낸 점, 성장한 점을 담아 여러분의 일 년을 격려하고 다가올 시작을 응원하는 글이 담겨있어요.
“선생님, 칭찬만 있어요. 제가 이래요?”
그럼요. 선생님은 사실만 말하는 거 알잖아요. 선생님이 관찰한 여러분의 강점이 여러분에게 전달되길, 선생님의 응원을 온 마음으로 받기를 기대합니다.
“선생님, 예은이 울어요.”
“어? 왜? 왜 울어? 어디 아파?”
“야~헤어지니까 서운해서 그러지.”
“아....! 아...!”
여러분 각자의 모양과 빛깔이 빛나는 교실에서 일 년을 함께해서 선생님은 좋았어요. 체육시간에 누구보다 피구를 잘하고 세게 던질 수 있지만 상대가 약한 친구면 공을 살살 던져주는 친구가 있었고, 감동받아 우는 친구를 보면 정말 궁금해서 “왜 울어? 아파?”하며 묻는 감성과 이성이 공존하는 교실 었고, 같은 도안을 나눠주어도 각자만의 작품을 충실히 만들어내는 각자의 우주가 빛나는 교실이었어요.
일요일 밤에도 월요일이 오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때로 혼나기도 하고, 사소한 다툼도 있었지만, 우리 평화롭고 다정한 한 해를 함께 했잖아요.
“일요일 밤은 쫌 부담스러웠어요.”
그래, 그럴 수 있어요. 막상 오면 괜찮았으면, 그걸로 충분해요.
올 한 해, 새 학년으로 올라가면 공부가 어려워질까 걱정도 되죠. 어려운 공부를 해내면서 꼭 나를 관찰하길 바라요. 어떤 공부를 좋아하고 잘하는지. 어떤 활동이 내가 가진 강점에 물을 주고 양분을 주어 강점을 꽃피워낼 수 있을지 꼭 관찰해 주세요.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의 올 한 해가. 여러분의 건강하고 지혜로운 성장의 과정에서 일 년을 함께 한 것이 선생님이 가진 지난 일 년의 가장 큰 행운이었습니다. 좋은 마음만으로 헤어지게 되어 아쉽고 고맙습니다. 복도에서 만나면, 이젠 더 반갑게 인사해 줄게요. 우리, 좋은 기억을 나눠가진 친한 사이니까요.
우주에서 하나뿐인 여러분을 한 명씩 안아주며 인사할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