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너머의 공기 #2
사망은 내 의지로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살도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만,
현재 얘기하고 있는 좁은 범주의 고독사에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일단 정의한다.
언론과 많은 매스컴에서 고독사는 항상 똑같은 형태로 보도가 된다.
외로운 죽음, 남겨진 사람들, 우리 사회의 민낯
과연 그럴까?
모든 고독사가 천편일률적으로 위의 세가지 키워드 정도로 나타낼 수 있을까?
나의 글은 거창하게 눈물을 흘리며 유품정리나 고독사현장 등을 엄숙하게 바라보는 시선의 글은 아니다.
수많은 현장과 이 일을 나에게 맡긴 사람들에 대한 느낌
물론 주관적이지만 그런 고정된 시선에서 현상을 바라보기 보다는
한발짝 떨어져서 나의 경험담을 공유하고자 적는 글이다.
생업을 영위하며 글을 작성해야하기에 규칙적으로 글을 적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 머리 속의 일부를 남기기 위해 주기적으로 글을 남길 것이고,
특별한 사건이 있다면 또한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