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전에 그림자 놀이. 재미 팡팡 창의력은 쑥쑥
더 놀고 싶어서 잠자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그림자 놀이는 어떨까요?
목욕하고 그림자 놀이 하러 가자~~~
그러면 햇살이는 하던 놀이 멈추고
욕실로 목욕하러 달려옵니다.
요새는 거의 매일 밤 그림자 놀이를 하고 나서
잠자리에 들곤 해요.
우리 아이들의 달콤한 잠을 위해
이불 위에서 할 수 있는 엄마 아빠와의 그림자 놀이 네 가지를 소개할게요.
- 빛을 이용하여 다양한 모양의 그림자를 만들어 본다.
- 그림자를 이용하여 창의적으로 이야기를 꾸며본다.
- 그림자 극놀이에 즐겁게 참여한다.
- 손전등(손전등이 없는 경우 스마트폰에서 손전등 어플 다운로드하기)
- 종이 상자
- 전지
- 검은색 종이
- 나무젓가락
요새는 스마트폰 어플에 없는 게 없네요.
스마트폰에서 손전등 어플을 다운로드하여서 그림자 놀이를 하면 편해요.
이불 위에 엄마 아빠랑 누워서 손으로 그림자를 만들면서 놀아요.
손 그림자는 아빠가 잘해주는데
아빠한테 사진을 부탁하는 바람에
엄마가 없는 솜씨 발휘해보았어요.
제일 쉬운 강아지랑 나비를 손그림자로 만들어 보았어요.
햇살이도 엄마 옆에서 열심히 손그림자를 만들어봅니다.
손그림자가 조금 어설퍼도 괜찮아요.
손그림자를 그럴듯하게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놀이 시간이 길지 않아도 돼요.
자기 전에 엄마 아빠와의 대화, 스킨십이
아이랑 더 많은 친밀감을 가지게 됩니다.
짧은 시간일지라도 엄마 아빠와의 놀이는
우리 아이가 행복함을 느끼며 잠자리에 들 수 있게 해줍니다.
엄마표 라이팅 박스를 만들어서 그림 그릴 때 사용했던 셀로판지 별이에요.
손그림자와 달리
셀로판지 그림자는 빛이 투과되어 알록달록 색깔이 그대로 비추네요.
아빠별 엄마별 아기별
별 가족이 만나는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그림자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이 되네요.
별 그림자 잡기 놀이예요.
별 그림자가 왼쪽 오른쪽 움직이는 것을 따라다니며 잡으면서 놀았어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별 그림자가 점점 높이 올라가도 잡을 수 있어요.
햇살이가 예전에 만들어 놓았던 셀로판지 모양들을 이용해서
잡기 놀이를 계속 해보았어요.
돌도 안된 동생도 오빠 따라 셀로판지 그림자를 잡으려고 하더라고요.
그림자 놀이 너~~~ 무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흥분을 하고
땀이 나도록 뛸 수 있다는 점이 주의사항!!!^^
손전등 앞에 셀로판지를 가까이하면 할수록 그림자가 커지고
손전등에서 셀로판지가 점점 멀어질수록 그림자가 작아집니다.
아이의 그림자로도 크기를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어요.
손전등 앞에 아이가 가까이 올수록 그림자가 커지고
손전등에서 아이가 멀어질수록 그림자가 작아집니다.
아이는 이런 현상을 거인이 되었다가 아기가 되었다고 표현하네요.
세 번째 그림자 놀이는
종이상자로 인형극장을 만들어서 극놀이를 해볼거예요.
그림자 인형극 무대를 만들려면
종이상자와 전지(얇은 흰색 종이), 검은색 종이, 나무젓가락이 필요해요.
종이 상자에 구멍을 크게 뚫어서
전지(얇은 흰색 종이)를 붙여주면 됩니다.
앞쪽은 전지를 붙일 수 있게 상자의 여백을 남겨두어야 하고
뒤쪽은 종이인형을 움직일 수 있게 여백 없이 잘라줍니다.
완성된 그림자 인형극 무대입니다.
검은색 종이로 해, 구름, 산, 풀을 오려서
스카치테이프로 붙이면 손쉽게 무대를 꾸밀 수 있어요.
오늘의 그림자 인형극은 "토끼와 거북이"입니다.
등장인물들을 검은색 종이로 오려서 나무젓가락을 붙여주었어요.
거북이는 하나만 만들었는데
토끼는 세 마리나 만들었어요.
달리기 하는 토끼, 낮잠 자는 토끼, 엉엉 우는 토끼.
아이와 함께 해보는 그림자 인형극에 사용할 동화를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 아이의 이해 수준에 적합한 동화
△ 등장인물이 적고 내용이 반복적이며 대화가 짧은 동화
△ 전체 내용이 길지 않은 동화(동화가 길다면 재미있는 부분만 극놀이에 사용할 수 있음.)
△ 평소에 아이가 좋아한 동화
그림자 인형을 이용하여
동화 "토끼와 거북이"를 엄마가 들려주었어요.
아이가 이미 아는 내용의 동화이지만
동화책이 아닌 그림자 인형극으로 들려주니 아이가 흥미롭게 듣습니다.
동화 "토끼와 거북이"를
엄마가 즉흥적으로 꾸며서 들려주었어요.
이번에는 햇살이가 직접 그림자 인형을 이용해서 극놀이를 해보았어요.
조명을 몸으로 가리면
아이의 그림자가 무대를 다 가리게 됩니다.
이 점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극놀이를 시작해주세요.
햇살이가 만든 처음 만든 극놀이 내용은
거북이는 버스를 타고 토끼는 뛰어서(달리기 하는 토끼를 이용함.)
함께 소풍을 다녀오는 거예요.
두 번째 햇살이표 극놀이 내용은
토끼가 감기 걸려서 아파서 울다가(우는 토끼를 이용함.)
거북이 의사 선생님이 있는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가지고 있던 모든 재료를 자유롭게 이용하여
창의적으로 극놀이를 해볼 수 있어요.
이런 극놀이는 아이가 즐거움을 느낄 뿐 아니라 교육적 효과가 많습니다.
△ 극놀이는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 발달에 매우 좋습니다.
△ 극놀이는 이야기 이해 능력 및 이야기 구성 능력, 회상 능력도 향상됩니다.
△ 극놀이는 아이의 사회성을 증진시킵니다.
극놀이를 엄마 아빠와 함께 함으로써 아이의 자기인식능력이 촉진될 뿐 아니라
타인에 감정 이입을 잘하고 동정심이 발달되며 적응 능력과 융통성이 증가합니다.
(이숙재의 "유아를 위한 놀이의 이론과 실제" 참고.)
그림자 인형 무대 뒤편은 이렇게 정신없어요. ㅎㅎㅎ
네 번째 그림자놀이입니다.
동물 모형이나 자동차, 비행기 등
장난감의 그림자를 보고 맞추는 놀이입니다.
모양에 특색 있는 장난감을 이용해주세요.
그래야 아이가 그림자를 보고 맞추기 쉬워요.
예를 들어, 기다란 코가 있는 코끼리, 등에 혹이 있는 낙타, 기다란 목이 있는 기린
동화 "누구 그림자일까?" 표지입니다.
한번 맞춰보세요~
누구의 그림자일까요?
아빠도 할아버지도 삼촌도 아니고
냄비모자를 쓴 꼬마였습니다.
동화책의 표지 그림부터 기발하죠?
우산 그림자일까?
누구 그림자일까?
궁금하시게 누구 그림자인지 안 알려드릴게요.
그림자 놀이를 바로 할 수 있는 동화책입니다.
"불을 꺼 봐요!"
책을 펼치면 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책에 붙어있는 꼬마 손전등을 비추면 뒤쪽으로 그림자가 생겨요.
이런 동화책 한 권이면 쉽게 그림자놀이할 수 있겠네요.
잘 만들어서 파는 동화책이 많지만
그래도 엄마표 그림자 놀이가 제일 재미있어요.
상상력과 창의력 발달에도 좋고
깜깜한 것을 싫어하거나 잠자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효과적인 그림자 놀이
특별한 준비물 없이도 할 수 있는
무엇보다 우리 아이가 너무나 즐거워하는 그림자 놀이!
오늘 저녁에 손그림자 놀이부터 시작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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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매거진 [엄마보다 더 좋은 선생님은 없다.]를 통해 연재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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