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그동안의 차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고정관념들이 깨져 나가고 있다
0-100 성능과 같은 출력 분야에서는 이미 내연기관차들이 무릎을 꿇었지만 차의 핸들링 성능 같은 R&H(ride and handling) 분야의 발전은 생각지도 못한 변화였다
그동안은 라이드 핸들링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제약이 존재했다
높은 차체강성과 서스펜션 부품의 강성 모두가 같이 높아져야 가능한 일인데 전기차는 기존 엔진룸이 없거나 작고 바닥에 있는 배터리를 보호하는 개념의 차체설계가 이루어 지기 때문에 차체의 횡뱡향강성이 높아진다 이는 차가 선회할 때 즉각적인 힘의 전달이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서스펜션 부품들도 엔진과 연료 배기 시스템이 없는 공간을 침범하여 여유로운 공간이 확보가 가능하여 성능만을 위한 설계가 가능해지고 있다
그래서 마치 레이싱카의 부품과 같이 공간 제약을 무시한 성능만을 위한 부품 설계가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비록 모터와 배터리에 가혹하고 배터리 무게에 민감한 서킷 성능 분야에서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지만 일상 영역과 스포츠 드라이빙 영역 정도에서는 R&H성능은 이미 동급의 가솔린차들의 성능을 뛰어넘어 버렸다
이러한 변화를 눈치채기에는 아직 미디어와 소비자들에 고정관념과 선입견이 작용해서 이러한 큰 변화를 체감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해외 미디어 평가를 보면 전기차가 R&H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일부분에 대해서는 글을 쓰는 기자나 읽는 독자나 다 긴가민가하는 것이다
R&H엔지니어로서 이런 변화는 좀 황당하다
그동안 마른 수건을 쥐어짜듯 만들었던 성능들이 한순간의 기술변화로 인해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성능이 되어 버린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전기차가 나오게 되면 R&H성능도 다시 높은 곳에서 수렴하게 될 것이다
엔지니어들은 계속 노력할 것이고 사람들의 눈높이는 전기차 수준에 맞춰서 계속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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